[보도자료]
진보정의당 의원단, 쌍용차 정상화 다짐하며 국회 농성 잠정 마무리 기자회견
- 일시 및 장소 : 2013년 1월 24일(목) 10:00, 국회 본회의장 앞 농성장
○ 박원석 원내수석부대표 모두발언
여야 간에 임시국회 개의를 하기로 가 일정을 잡았던 날이 오늘이다. 그런데 지금 이 순간까지 임시국회 의사일정이 진행되지 않고 있고, 이렇게 임시국회가 그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진행되지 않는 데에는 임시국회 이전에 여야가 국민들에게 약속했던 쌍용자동차 국정조사가 새누리당의 반대로 열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대단히 안타깝고 유감스럽다.
진보정의당 의원단은 오늘로 3일째 이 자리에서 1월 임시국회 쌍용차 국정조사를 촉구해왔지만, 새누리당의 거부와, 또 이 문제에 관해서 민주당이 그동안 노력은 해왔지만 관철시키지 못한 그런 책임 속에서 아직도 국회가 정상화되지 않고 있다.
오늘 3일간 진행됐던 농성을 잠정 중단하면서 기자회견을 하고자 한다. 이후에라도 열리게 되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쌍용차 국정조사가 관철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아울러 1월 26일 전국에서 희망버스를 다시 한 번 조직해서 울산 현대차와 평택 쌍용차, 그리고 부산 한진중공업에 다시 한 번 찾아간다.
진보정의당에서는 의원단과 당 전체가 희망버스에 동참해서 평택 쌍용차 고공농성장을 찾을 계획이라는 점을 말씀드린다.
○ 노회찬 공동대표 모두발언
오늘은 대통령 선거 전에 새누리당이 국민들에게 약속한 쌍용차 국정조사라는 대국민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것을 확인하는 날이다.
오늘은 또 대법원 판결을 이행하라면서 현대자동차 앞 철탑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농성을 시작한지 100일 되는 날이다. 또 오늘은 쌍용차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노동자들의 철탑농성이 시작된 지 66일이 되는 날이다. 대국민 약속을 지키라고 외치면서 두 달째 농성하고 있고, 법원판결을 지키라면서 100일째 농성을 해도 대답이 없는 사회가 과연 대한민국 사회인가 묻고 싶다. 박근혜 당선인과 인수위원회가 이 문제에 대해서 즉각적인 답변을 하길 바란다.
○ 심상정 의원(노동자살리기특위 위원장) 모두발언
여야가 합의했던 24일 임시국회는 무산됐다. 새누리당에서는 쌍용차 국정조사가 걸림돌이 됐다고 발표했는데, 말은 정확하게 해야 한다. 여야가 약속했던 국정조사 실시를 새누리당이 반대했기 때문에, 새누리당의 반대가 걸림돌이 돼서 오늘 임시국회가 무산됐다.
진보정의당은 오늘 이 농성을 마무리하지만, 이후에 언제라도 재개되는 임시국회에서 쌍용차 국정조사는 반드시 실시되어야 한다는 점, 또 새누리당이 대국민 약속을 지키도록 저희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는 말씀을 이 자리에서 드린다.
박근혜 정부 민생정치의 첫 번째 과제가 새누리당 정권 하에서 고통받고 있는 쌍용차 정리해고노동자들의 문제, 또 한진중공업 손배가압류 문제, 그리고 현대자동차 불법파견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문제, 노조파괴 공작으로 지금 내몰려있는 유성기업 노동자들 문제를 포함한 노동현안을 해결하는 것이 민생정치의 시작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황우여 당 대표가 책임 있게 나서주기를 촉구한다. 황우여 대표가 12월 31일 다시 한 번 국민들에게 약속한 바가 있다. 2013년 첫 국회에서 쌍용차 국정조사 실시하겠다는 것을 당 대표로서 국민들에게 약속했다. 쌍용차 국정조사에 대해서는 국민들에게 당을 대표해서 책임 있게 약속한 황우여 대표가 분명한 입장을 밝혀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
[진보정의당 의원단 기자회견문]
정리해고자 복직과 쌍용차 정상화를 위한 진보정의당의 노력은 계속 될 것입니다
- 기자회견 일시 및 장소 : 2013년 1월 24일(목) 10:00, 국회 본회의장 앞 진보정의당 의원단 농성장
- 기자회견 참석자 : 강동원 원내대표, 노회찬 공동대표, 박원석 원내수석부대표, 심상정 의원(노동자살리기특위 위원장), 정진후 의원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오늘 열기로 잠정 합의했던 1월 임시국회가 결국 열리지 못했다. 새누리당이 쌍용차 국정조사 실시를 계속해서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쌍용차 국정조사는 새해 첫 국회가 다뤄야할 사안 중에서도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민생현안이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도 대선이 끝나면 국정조사를 실시하겠다고 국민들에게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대선이 끝나자마자 새누리당의 태도는 180도 달라졌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당 대표가 했던 약속을 뒤집고 국정조사 절대불가 입장만을 내세우고 있다. 이로 인해 여야가 잠정 합의했던 1월 임시국회 개회는 결국 무산되고 말았다.
임시국회 무산은 전적으로 새누리당과 이한구 원내대표의 책임이다. 진보정의당 국회의원 전원의 농성으로 쌍용차 국정조사가 제외된 임시국회가 열리는 최악의 사태는 비록 막아냈지만, 국회가 정상적으로 열리지 못하게 만든 새누리당은 국민의 비난을 결코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새누리당은 말로는 쌍용차 정상화를 외치지만, 진정한 쌍용차 정상화의 핵심은 정리해고자 159명의 전원 복직이다. 이들이 하루 빨리 일터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정치권은 여야를 막론하고 실효성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 또한, 쌍용차에 대한 책임 있는 신규투자가 이뤄지고 신기술 개발이 시작될 수 있도록 점검하는 일 역시 여야 정치권 모두가 해야 할 책무이다.
그리고 다시는 부당한 정리해고와 노동자들의 불행한 사망이 반복되지 않도록 정부의 잘못된 산업정책과 경영진의 불법행위에 대해 그 진상을 밝히고 바로잡아야 한다. 아울러, 노동자를 자르는 방식으로 기업을 경영해온 기업주들의 잘못된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여야가 적극 나서야할 것이다.
박근혜 당선인에게도 말씀드린다. 우리사회 갈등을 해결하고 국민대통합을 이루겠다는 박근혜 당선인에게 쌍용차 문제 해결은 첫 번째 시험대이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둔 박근혜 당선인이 쌍용차 문제를 계속해서 회피한다면, 대선 때 국민들에게 했던 약속들은 모두 거짓말이 되어버린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쌍용차 문제 해결을 위한 박근혜 당선인의 적극적인 노력을 주문한다.
1월 임시국회 쌍용차 국정조사를 촉구해온 진보정의당 국회의원들의 농성은 오늘로 마무리되지만, 정리해고자 복직과 쌍용차 정상화를 위한 진보정의당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어질 것임을 해고노동자와 국민들께 약속드린다.
2013년 1월 24일
진보정의당 국회의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