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소수자 낯설지 않은, 익숙한 존재"
이서연 미래정치센터 청년 기자
[미래정치센터] 성 소수자 인권 활동가를 만나다
지난 8월 서울시 종로 인근에서 20대 남성이 '게이'라는 이유로 폭행을 당했다. 동성애자 A씨는 낙원동 포장마차 거리에서 "호모XX"라는 욕설과 함께 30대 남성에게 폭행을 당했다. '동성애 혐오 범죄'다.
성 소수자(LGBTIA, 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트랜스젠더·인터섹스(제3의 성)·무성애자)는 아직까지 혐오범죄의 대상이다. 이들은 자신의 성(性) 정체성만으로 늘 위협에 시달린다. 성 소수자의 인권 신장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활동명 동그리 씨(성공회대학교 재학생)를 만났다.
- 성 소수자로, 직접 겪은 차별 사례가 있나?
어릴 때 (내가) 성 소수자임을 인지했다. 교회를 다녔는데, 교회만 가면 마음이 늘 편안했다. 하루는 교회 친구에게 내가 게이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런데 친구가 자신의 부모에게 전했고, 친구의 부모는 교회 어른들에게 이야기했다. 교회 사람들은 욕을 하며 쫓아냈다. 어머니 아버지도 같이 다녔는데, 마찬가지로 쫓겨났다. 이전까지 교회는 나름 진보적인 곳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쫓겨나고 나니, 허탈하고 씁쓸했다
- 성 소수자고 밝혔을 때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어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