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
제31회 한국여성대회
-우리나라 현실은 유리천장 높고 남녀 임금격차가 13년째 OECD 국가 중 1위
-107년 전 러트커스 광장에서 여성들이 참정권과 노동권 외쳤듯 제2의 여성 인권선언 나서야
여러분! 오늘 꽃다발 받으셨나? 블라디보스톡에 있는 내 친구가 카톡을 보내왔는데 거기는 꽃이 동이 났다네요. 오늘 여성의 날을 여러분과 함께 자축하며 세계 모든 여성들과 마음의 꽃을 나누고 싶습니다. 이 자리에 오기 전 동네 조기축구회 행사를 갔었는데 오늘 무슨 날이냐고 물으니 한 80여 명 중 두 명만 여성의 날인 줄 아시더라고요. 아마 발렌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는 신경 안써도 언론 등에서 엄청 홍보하니까 다들 아실 거예요. 성평등은 헌법적 가치이고 성평등 실현은 국가적 책무입니다. 세계 여성의 날을 다른 나라들처럼 국가기념일로 지정할 것을 촉구하고, 오늘 보라색 넥타이가 유난히 잘 어울리시는 문재인 대표께서 힘 모아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우리나라는 유리천장이 선진국 중 가장 높고 남녀 임금격차가 13년째 OECD 국가 중 1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107년 전 러트커스 광장에서 참정권과 노동권을 외쳤듯 우리도 제2의 여성 인권선언에 나서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올해는 여성들이 힘 모아 최저임금 1만원 시대를 열어 갑시다. 모든 여성들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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