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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김제남 원내대변인 “청와대 민정수석 급작스러운 사의표명, 국회출석 회피하여 국정농단 은폐하려는 명백한 꼼수”

 

오늘 진행되고 있는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한 증인출석을 거부하던 김영한 청와대 민정수석이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사건의 실체를 밝혀내기 위해 핵심관계자인 민정수석이 국회의 부름에 응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이다. 김영한 수석의 급작스러운 사의표명은 국회출석을 끝내 회피하여 국정농단 사건의 진상을 은폐하기 위한 명백한 꼼수에 불과하다.

 

민정수석 증인출석은 국회 운영위에서 여야가 합의한 사항이다. 더욱이 청와대 직속상관인 김기춘 비서실장도 민정수석이 국회에 출석해야한다는 취지의 공개발언을 오늘 한바 있다. 공직기강 업무를 담당하는 청와대 민정수석이 국회는 물론 상관조차 무시하고 무책임하게 사퇴해버린 것은 청와대의 공직기강이 망가질 대로 망가졌음을 전적으로 보여주는 황망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정윤회 문건사태와 마찬가지로 오늘 민정수석 출석거부와 돌연사퇴 역시 유례가 없는 초유의 사태로, 국민 앞에 진실을 감추기에 급급한 청와대의 비밀주의가 극에 달했음을 보여주는 일이다. 이제 이 모든 사태의 책임은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져야한다. 박 대통령은 국민 앞에 즉각 사과하고 투명한 진상규명을 위해 책임 있는 입장을 밝히시기 바란다.

 

2014년 1월 9일

정의당 원내대변인 김 제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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