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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원단 입장] 청와대 앞 단식을 해제하고, 제대로 된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위한 입법투쟁에 돌입합니다

[정의당 의원단 입장]
청와대 앞 단식을 해제하고, 제대로 된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위한 입법투쟁에 돌입합니다


제대로 된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촉구하며 지난 열흘간 청와대 앞 단식을 이어오던 저희 정의당 의원단은 세월호특별법 입법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한 당의 결정에 따라 오늘 단식을 해제하고 국회에서의 투쟁에 돌입합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다섯달이 다 되도록 여전히 참사 당일인 4월 16일로부터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정치권 그 누구도 소중한 자식을 잃은 유가족의 마음을 달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의 원인과 책임을 철저히 규명하고, 비록 내 아이는 세상을 떠났지만 다시는 그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달라는 유가족의 요구와 국민의 바람은 여전히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희 정의당 의원단이 청와대 앞에서 단식을 해온 것은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성역 없는 진상조사와 책임규명을 위한 세월호특별법을 약속했던 박근혜 대통령이 그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동시에, 제대로 된 특별법 제정을 위해 오랜 시간 극한 단식을 이어온 유민아빠 김영오 씨와 유가족, 그리고 수백만의 서명운동과 동조단식 참여로 유가족을 성원해온 많은 국민의 뜻에 함께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어제 단식을 중단한 유민아빠 김영오 씨와 유가족대책위는 장기투쟁으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제 야당에도 특별법 입법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줄 것을 주문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유가족의 뜻을 받들어 저희 정의당은 보다 치열한 입법투쟁을 전개해 나가기로 하였고, 이에 따라 저희 의원단도 오늘 단식을 해제하고 특별법 입법을 위한 국회에서의 더 큰 싸움에 돌입합니다.


정의당 의원단은 새누리당이 집권여당으로서의 책임을 다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유가족이 계속해서 일관되게 요구해온 사항은 성역없는 진상조사와 책임규명입니다. 이것이 배제된 특별법은 유가족의 상처를 결코 보듬을 수 없으며, 나아가 대한민국이 세월호 참사 이후 앞으로 나아가게 할 수도 없습니다. 새누리당은 유가족이 동의할 수 있는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오는 9월 1일 정기국회 개회가 예정돼있는 만큼, 그 전에 새누리당이 먼저 구체적인 안을 내놓아 유가족과 국민, 그리고 야권과의 범국민적 합의를 이끌어주기를 바랍니다.


박근혜 대통령에도 촉구합니다. 대한민국이 세월호 참사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가장 큰 책임과 권한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있습니다. 대통령이 유가족을 끌어안고 보듬지 않으면, 세월호 참사 해결의 실마리는 결코 풀리지 않을 것입니다. 대통령을 만나기를 간절히 바라는 유가족들은 벌써 열흘째 청와대로 들어가지 못하고 오늘도 청운동주민센터 앞에서 노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유가족이 이 자리에서 이대로 추석을 맞게 할 셈입니까. 박근혜 대통령은 시급히 유가족을 직접 만나 그분들의 절절한 고통과 아픔에 귀 기울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에 기울여주기 바랍니다.


정의당 의원단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전향적인 자세를 보일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국회에서 반드시 제대로 된 세월호특별법을 이끌어낼 것입니다. 그동안 저희 의원단의 청와대 앞 단식에 대해 많은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지금 그 누구보다도 위로와 격려가 필요한 당사자임에도 오히려 단식하는 의원들을 방문해 꼭 안아주고 격려해준 많은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미안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정의당 의원단은 유가족의 아픔을 달래고 국민들의 세월호 민심을 대변하기 위해 끝까지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8월 29일
정의당 의원단
심상정 원내대표, 정진후 원내수석부대표, 김제남 원내대변인, 박원석 의원, 서기호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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