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평] 이정미 대변인, 제2주년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을 맞아

[논평] 이정미 대변인, 제2주년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을 맞아

 

오늘은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2주년이 되는 날이다. 자신들의 잘못된 역사를 부정하고 지우려는 일본정부에 맞서 당당하게 자신을 드러낸 할머니들의 뜻과 용기를 다시 한 번 가슴깊이 되새기는 날이다. 특히 아베정부의 우경화와 역사지우기가 전방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지금, 우리에게 시사하는 의미가 남다르다.

 

1991년, 군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공식적인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기 시작한 이후 20여년이 지났다. 그 사이 많은 할머니들이 돌아가셨지만 일본정부는 여전히 이 문제를 외면하고 있으며 우리 정부 역시 군위안부 문제에 그 어떤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아직 생존해있는 군위안부 할머니들과 많은 국민들은 할머니들의 고령의 연세를 걱정하며 아픔의 역사가 이대로 묻히지는 않을지 걱정하고 있다.

 

아베정부는 고노담화 왜곡 등 역사지우기를 즉각 중단하고 군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한다. 아울러 그 피해에 합당하고 합리적인 보상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것은 가해국인 일본의 당연한 의무이자 역사에 대한 유일한 속죄이다. 이것이 전제되지 않고서는 경색되어있는 한일관계는 물론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의 개선도 전혀 진전될 수 없음을 아베정부는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아울러 박근혜 정부는 군위안부 피해국들과의 공조 등 더욱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외교 노력을 해야한다. 20여년전 시작된 할머니들의 외침이 역사속에 묻혀서는 안된다는 것을 명심해줄 것을 오늘 다시 간곡히 당부한다.

 

정의당은 할머니들의 용기와 그 뜻을 기리며, 앞으로도 늘 할머니들의 뜻과 행동에 적극적으로 함께 할 것이다. 또한 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한다.

 

2014년 8월 14일

정의당 대변인 이 정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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