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평] 박원석 대변인, 박근혜정부, 유엔인권이사회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조사 결의안’ 기권 관련

[논평] 박원석 대변인, 박근혜정부, 유엔인권이사회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조사 결의안’ 기권 관련

 

언론에 따르면 박근혜정부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3일 제네바에서 개최된 제21차 유엔인권이사회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조사 결의안’에 기권했다고 합니다.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이스라엘의 광기에 가까운 군사행동을 중단시키고 평화와 인권을 옹호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박근혜정부는 침묵을 선택한 것입니다. 정의당은 강한 유감을 표합니다.

 

박근혜정부의 이번 기권 표결은 대한민국이 가진 유엔인권이사회 이사국으로서의 지위와 신뢰를 스스로 내려놓은 것입니다. 특히 인권과 생명의 가치를 외면한 채,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진 미국의 눈치를 본 정치적 선택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민간인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무차별 공습과 지상작전은 국제인도주의법과 인권법을 전면 위반한 것이며 전쟁이 아닌 학살입니다. 팔레스타인인 사망자 790명과 이스라엘인 사망자 35명이라는 숫자와 팔레스타인 사망자 대부분이 무장세력이 아닌 민간인이라은 점은 이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정부 발표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오늘 4번째 공습을 감행했다고 합니다. 특히 주민 수백명이 모여있던 UN측 대피소인 학교마저 공격대상으로 삼아 여성과 아이들, UN 직원 등 다수의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그 어떤 정당한 이유도 없이 오로지 ‘증오’에서 시작된 이스라엘의 이러한 광기는 즉각 중단되어야 합니다.

 

정의당은 이스라엘의 군사행동을 중단시키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박근혜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합니다. 아울러 일방적인 학살 전쟁을 즉각 중단할 것을 이스라엘에 엄중히 요구합니다.

 

2014년 7월 25일

정의당 대변인 박 원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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