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평] 박원석 대변인, 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의장 ‘세월호는 교통사고’ 발언 관련

[논평] 박원석 대변인, 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의장 ‘세월호는 교통사고’ 발언 관련

 

어제 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의장이 세월호 참사는 “교통사고”라고 말했습니다. 국가가 상을 당했는데 집권여당의 정책위의장이 상주 노릇은 못 할 망정 이런 망언을 일삼는 것에 우리 국민은 큰 분노를 느끼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즉각 유가족과 국민 앞에 사과하고 주호영 의장을 징계해야 합니다. 아울러 국민을 대변할 자격이 없는 주호영 의원은 의원직을 사퇴해야 마땅합니다.

 

새누리당 지도부의 이러한 발언은 어제 오늘의 것이 아닙니다. 세월호 참사 국조특위 위원장인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은 세월호 참사 피해자와 유가족을 매도하는 문자메세지를 보냈고 간사인 조원진 의원은 세월호 참사를 조류독감에 비한 바 있습니다.

 

잇따르는 새누리당의 이러한 언행은 수백의 목숨을 수장시킨 참사에 대해 사람의 도리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천인공노할 일입니다. 유가족과 국민의 가슴을 날카로운 비수로 도려내고 상처를 주려고 작정하지 않고서야 어찌 연이어 이런 언행을 쏟아낼 수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혹시 세월호 특별법 제정에 대한 국민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새누리당의 의도된 언론플레이가 아닌지 국민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대통령도, 정부도, 집권여당도 하나같이 어찌 이리 국민 알기를 우습게 아는 것인지 참으로 분노스러울 뿐입니다.

 

새누리당은 계속되는 망언을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세월호 참사에 대한 당의 입장과 인식을 분명하고 명확히 밝혀야 합니다. 특히 당 지도부의 인식이 무엇인지 천명해야 합니다. 만약 그것이 국민의 인식과 함께하는 것이라면 밝히지 못할 이유가 없을 것임을 지적해두고자 합니다.

 

2014년 7월 25일

정의당 대변인 박 원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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