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회찬캠프 정호진] ‘객관적이고 공정한 단일화방안’ 호소 드린다

새정치민주연합과 기동민 후보께

‘객관적이고 공정한 야권단일화방안’을 제시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호소 드린다

 

오늘 저녁 7시 새정치민주연합 진성준 선대본부장의 브리핑이 있었다. 이 브리핑의 내용을 접하며, 어제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제안한 24일 시한의 야권단일화 촉구의 진정성이 제대로 새정치민주연합과 기동민 후보께 전달되지 않은 것 같아 너무나 안타깝다.

 

우선, 진성준 선대본부장의 브리핑을 보고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진성준 본부장이 말한 “노회찬 후보께서 이미 사퇴를 결심한 것이라면 시간 끌게 아니라 흔쾌하게 결단해 달라”는 대목이다.

 

노회찬 후보가 어제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사퇴시한까지 제시하며 고뇌에 찬 결단과 제안을 한 것은, 진정으로 이번 보궐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야권단일화’를 이뤄야 한다는 뜻이었다. ‘이길 수 있는 야권단일화’를 위해서 두 후보가 동작주민들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선택을 받아 새누리당을 심판하자는 것이었다. 그런 노회찬 후보의 진심을 애써 외면하고, 그와 같은 몰상식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상식을 가진 주민들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진성준 본부장은 야권단일화를 통한 선거승리를 바라는 동작주민들께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

 

둘째, 노회찬 후보는 이번 동작을 보궐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야권단일화가 절실하고, 이기는 야권단일화를 위해서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 양당이 책임있게 그 방안을 놓고 빠르게 협의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새정치민주연합의 거두절미한 ‘당 대 당 협의 없다’는 답변만 들어야 했다.

 

셋째, 그러한 협의가 진행되지 않는 상황에서 후보들 간에 단일화방안에 대한 공감대를 이루고자 누차 구체적인 단일화 방안을 논의하자고 했고, 그 일환으로 여론조사 방식을 제안했으며, 그것이 어려울 경우 주민들이 그 결과에 대해 납득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돌아오는 답은 언제까지, 어떻게, 누구로 결정하자는 방안이 없는 ‘담판 짓기’뿐이었다.

 

노회찬 후보는 어제 자신의 희생까지 불사한 살신성인의 자세, 국민의 뜻을 먼저 받들자는 선민후당(先民後黨)의 자세로 ‘이길 수 있는 강력한 야권단일화’를 제안했다. 기약 없이 시간만 끌어, 결과적으로 노회찬 후보의 사퇴를 바라는 ‘담판 짓기’로는 그 야권단일후보가 동작주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을 수 없고, 결국 새누리당을 심판할 수 없다.

 

세월호 유가족들에 맞서고 있는 오만한 새누리당을 심판하고 국민들의 조롱감이 되어버린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기 위해서는 동작주민들과 함께, 주민들이 인정할 수 있는 객관적인 방식으로 야권단일화를 이뤄야 하는데, 현재로써는 여론조사 방식이 노회찬 후보가 제시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과 기동민 후보께 다시 한 번 호소 드린다.

 

‘모든 것을 내려놓을 각오가 되어 있다’는 노회찬 후보의 선의를 이용하여 ‘시간만 보내면 되겠네’라는 식의 태도가 과연 새정치연합과 기동민 후보의 새정치인지 묻고 싶다. 시간끌기용이고, 동작주민들이 야권단일후보로 가장 적합하다고 인정하는 노회찬 후보의 사퇴만을 종용하는 ‘담판 짓기’를 되풀이 하지 말고 대안을 제시해 줄 것을 촉구한다.

 

끝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의 당내 사정으로 인한 공천파동과 그로 인한 자당 후보경쟁력의 약화가 야권단일화 지연이나 불발의 이유가 되어서는 안 되며, 더욱이 ‘더 좋은 정치’를 바라는 동작주민들께 피해를 주어서도 안 된다는 점을 간곡히 말씀드린다.

 

2014년 7월 23일

7.30 동작을 보궐선거

정의당 노회찬 선거운동본부 본부장 정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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