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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김제남 원내대변인, 대통령과 새누리당, 세월호 유가족 면담 요청 즉각 응해야

 

세월호 참사 94일째, 뒤늦게나마 실종자 한 분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셨다. 조금 더 일찍 구조해 드리지 못해 너무나 죄송스럽다.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며, 남은 10분의 실종자도 하루빨리 찾을 수 있도록 구조 당국의 노력을 재차 부탁드린다.

 

오늘 오후 세월호 가족대책위가 특별법 처리와 관련,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면담을 요청한다고 한다. 또한 어제는 정부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하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 면담도 요청했다. 현재 유가족과 국민들이 원하는 특별법에 대해 정부와 새누리당이 반대하고 있는 만큼, 박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는 유가족에게 분명한 이유와 입장을 직접 이야기하는 게 당연하다.

 

지난 5월 16일 유가족 면담에서 박 대통령은 “유가족들의 의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어려운 점이 있으시면 말씀을 해달라”고 약속한 바 있다. 특별법이 정부여당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이 바로 대통령의 진심과 결단이 필요한 때다.

 

김무성 대표 또한 책임있는 정치를 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 그 첫걸음으로 유가족의 입장에서 세월호 특별법 처리에 전향적인 자세로 임해야 한다. 또한 유가족이 요구하는 양당 대표와의 세월호 특별법 공개 토론회도 적극 수용해야 한다.

 

유가족의 단식이 일주일을 넘어가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과 고통도 모자라 왜 이런 고난을 겪어야 하는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유가족을 만나 분명한 답을 주어야 한다. 대통령으로서, 집권여당 대표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정의당은 조속히 7월 국회를 열고, 여야와 정부가 유가족과 국민이 원하는 특별법 처리에 적극 나설 것을 재차 촉구한다. 더이상 국민 마음에 상처주지 않는 정치가 되어야 한다.

 

2014년 7월 18일

정의당 원내대변인 김 제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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