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
환노위 배제 관련 정의당 의원단 긴급 농성돌입 기자회견
- 기자회견 일시 및 장소 : 2014년 6월 24일(화) 11:00, 국회 로텐더홀
민주주의가 지켜지고 실현되어야할 민의의 전당 국회에서 심각한 민주주의 훼손이 벌어지고 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끝내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비교섭단체를 배제했다.
정의당은 노동의 가치, 생태의 지속가능성을 실현하고자 하는 정당이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생명존중의 가치가 그 어느 것보다 우선시되는 때에 진보정당을 환노위에서 배제하는 것은 심각한 시대적 역행이 아닐 수 없다.
또한, 노동의 가치와 노동자의 권리를 대변해온 진보정당을 환노위에서 몰아내는 것은 재계의 눈엣가시를 제거하겠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
양당은 국회 상임위 정수 규칙에 따른 것이라고 하지만, 단순한 산술 논리가 정당의 존재이유에 우선할 수는 없다. 이번 원구성 때만 해도 상임위 정수조정을 여야 교섭을 통해 충분히 조정했던 사례가 있는 만큼, 수적 논리를 앞세운 진보정당 배제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
정의당은 의회민주주의에서 벗어난 다수당의 폭력을 결코 수용할 수 없다. 환노위에 진보정당을 배제하는 것은 국회의원 한 사람의 상임위 호불호의 문제가 아니라, 정의당의 존립과 직결되는 사안이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를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정의당 국회의원단은 국회의장 및 교섭단체 양당이 진보정당 환노위 배제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하며 오늘 부로 이곳 국회 로텐더홀에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한다.
2014년 6월 24일
정의당 국회의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