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이정미 대변인, 효순이·미선이 사건 12주기 관련
오늘부터 2014월드컵대회가 시작된다. 세계 축구팬들의 축제인 이번 대회에 대한민국 선수들 모두 최선의 경기를 보여주기 기대한다.
그러나 오늘은 2002년 미군의 장갑차에 의해 어린 두 여중생을 잃은 날이다. 또한 세월호 참사 59일째 되는 날이다.
불평등한 한미행정협정에 의해 두 아이를 죽인 미군범죄자를 처벌조차 하지 못한 나라이다. 그리고 수백 명의 목숨을 바다에 가두고도 국가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대통령은 문창극과 같은 반민족, 극우보수인사 총리에 매달려 국민들과 맞서고 있다.
우리는 12년이 지난 오늘, 또다시 아이들의 목숨을 지키지 못한 나라에 살고 있다.
월드컵 열기에 묻혀, 그리고 이 말도 되지 않는 인사난맥상에 휘둘려 금쪽같은 우리 아이들의 죽음이 잊혀질까 마음 졸이는 부모들을 오늘 다시 생각해본다.
절대 잊어서도 잊혀질 수도 없는 참담한 죽음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자신이 지금 국민들에게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보시길 간절히 바란다.
2014년 6월 13일
정의당 대변인 이정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