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평] 이정미 대변인, 삼성의 백혈병 보상 입장 발표 관련

[논평] 이정미 대변인, 삼성의 백혈병 보상 입장 발표 관련

 

오늘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이 삼성전자의 백혈병 문제와 관련하여 사과와 보상을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4월 9일 발표한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와 피해자가족, 반올림의 4대 요구 중 대부분이 수용되었다. 7년을 기다려온 결과이다. 오늘 발표에 환영의 뜻을 표하며 즉각적인 조치를 기대한다.

 

오늘 삼성의 입장표명은 삼성백혈병 피해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단지 지금까지 있어온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산업재해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기업의 노력이 성실히 이행되어야 할 것이다.

 

삼성의 변화를 바라는 모든 국민들에게 이후 삼성의 지배구조와 무노조전략의 근본적인 변화까지, 세계 일류기업다운 사회적 책임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삼성은 피해자와 유가족들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산재소송에 보조참가인으로 관여해온 것도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제 법원의 엄정한 심판이 남았다. 그간 삼성관련 사법부의 판단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공정성에 의문을 던지고 있었던 사실을 상기하며, 이번 삼성 발표를 계기로 법원은 철저히 납득할만한 판결을 내려줄 것을 촉구한다.

 

1년에 산업재해로 사망하는 노동자가 1800여명에 달하는 나라이다. 오늘을 계기로 위험에 노출된 채 일하는 노동자들의 생명과 안전이 무엇보다 우선되고, 산업현장의 노동인권이 확립되기를 바란다.

 

그간 삼성백혈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는 “삼성전자가 사과와 함께 해결의지를 밝힌 만큼 피해자 가족 및 반올림과 성실히 협의하여 조속한 시일 내에 문제가 최종 매듭지어 지기를 바라며 문제 해결을 위해 성심껏 도우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다.

 

정의당은 이후에도 삼성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도록, 그리고 세월호 참사에서도 드러나듯이 이윤만을 향해 달려온 우리 사회의 근본적 변화를 일구고 생명우선 사회로 전환될 수 있도록 국민들과 함께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2014년 5월 14일

정의당 대변인 이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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