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김종민 선대위 대변인, 새누리당 최고위 ‘정치선동’ 발언 관련

[브리핑] 김종민 선대위 대변인, 새누리당 최고위 ‘정치선동’ 발언 관련

 

일시: 2014년 5월 12일 오후 3시 50분

장소: 국회 정론관

 

새누리당 최고위원들이야말로 정치선동을 중단하길 바란다.

 

오늘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에서 촛불집회가 정치선동이라는 발언을 약속이나 한 듯 일제히 쏟아냈다. 이런 발언이야말로 매번 사건이 터질 때마다, 선거 때마다 써 먹는 해묵은 정치선동에 다름 아니다.

 

사람을 살리겠다고 해 놓고 한명도 못 살린 대통령이다. 책임지겠다고 해놓고 하나도 책임진 것이 없는 정부여당이다. 이것을 못했다고 함께 슬퍼하고 분노하고 촛불을 밝히는 것이 정치선동인가?

 

국민들의 추모가 분노로 바뀐 것을 아직도 모르는가? 하나부터 열까지, 청해진에서 청와대까지, 모두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 국민들의 요구이다. 대통령은 사과하라는 국민들의 요구에 ‘사회불안이나 분열은 국민경제에 도움이 안 된다’는 말로 동문서답했다.

이것을 비판하는 것이 정치선동인가?

 

새누리당이야말로 더 이상 세월호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고 책임 있는 위치로 돌아와야 한다. 위기에 빠진 청와대 구하기에 힘을 쏟지 말고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세월호 참사 같은 사건은 재발할 것이고 대한민국은 절대 바뀌지 않을 것이다.

 

새누리당은 국정조사, 특검, 공개청문회, 특별법 등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대안마련에 대한 애매모호한 태도를 버려야 한다. 대통령처럼 며칠 후에 사과하고 대책 발표할테니 조금만 기다려달라는 태도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새누리당이야 말로 정치선동을 멈추고 희생자와 유가족, 실종자들의 가족 앞에 진정으로 서길 바란다. 국민들의 외침 앞에 서길 바란다.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그리고 대한민국의 국가개조를 위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정부만의 기구가 아닌 국민과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범국민국가기구의 구성, 공개청문회를 포함한 국정조사, 특검 실시와 특별법 제정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길 바란다. 이제 시간이 없다.

 

2014년 5월 12일

정의당 6.4지방선거 중앙선대위 대변인 김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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