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천호선·심상정·노회찬·조준호 공동선대위원장, 선대위 발족 및 전체회의 모두발언

[보도자료] 천호선·심상정·노회찬·조준호 공동선대위원장, 선대위 발족 및 전체회의 모두발언

 

천호선 “이번 지방선거, 대한민국을 아래로부터 완전히 바꾸는 선거 돼야”, “대통령 담화, 에둘러 사과 아닌 사과 반복하지 말라”

심상정 “이번 선거, 단 1명도 살려내지 못한 무능·무책임 정부 심판하는 선거…안전사회 대한민국의 미래, 이윤보다 생명 존중하는 정의당에 맡겨달라”

노회찬 “지금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지방선거가 아니라 대통령선거…대한민국 바닥부터 다지며 올라가야”

조준호 “이번 선거, 국민의 분노 담아내는 선거 돼야…정의당이 국민의 미래 함께 열 것”

 

일시: 2014년 5월 12일 오전 9시

장소: 국회 본청 217호

 

■천호선 공동선대위원장

오늘이 정의당 지방선거 대책위원회 첫 회의입니다. 여러 가지 점을 고려해서 저희가 특별히 발족 행사를 갖지 않고 오늘 첫 회의를 하면서 국민들에게 저희가 선대위 출범한다는 사실을 알린다는 의미를 동시에 갖게 됩니다.

 

정의당이 오늘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들어가게 됩니다. 지난 달에 했어야할 선대위출범이지만 세월호 참사로 인해서 많이 늦어졌습니다. 3주 가까이 정의당의 후보들 역시 선거운동을 자제하며 국민과 아픔을 함께 했습니다. 이제 슬픔을 넘어서 정치 본연의 책임을 미루지 않으려 합니다. 책임을 묻고 제도를 고치는 것이 바로 정치의 임무이기 때문입니다. 무능하고 무책임한 권력을 심판하고 권력을 교체하는 최선의 방법이 바로 선거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지방선거는 역대 그 어느 지방선거보다 중대한 의미가 부여되는 선거입니다. 세월호처럼 인명을 무시하고 이윤만을 숭상하며 달려온 대한민국의 근본을 바꾸는 선거입니다. 대한민국의 좌표를 생명우선으로 새롭게 설정하고 항로를 변경하는 선거입니다. 대한민국호의 선장인 박근혜 대통령을 엄중히 문책하는 선거이기도 합니다. 대한민국을 아래로부터 완전히 바꾸는 선거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부패 무능을 양산해온 관료마피아, 이권집단을 대한민국 호에서 하선시켜야 합니다. 세월호 선장과 같은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원들을 솎아내야 합니다. 주민은 안중에도 없고 이권으로 결탁한 지역 기득권 세력도 지방자치에서 몰아내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세월호 이전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정의당은 대한민국이 생명을 우선하는 복지국가로 나아가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세월호참사, 송파 세 모녀 사건, 산재사망률 1위의 불안하고 위험한 대한민국을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만들어나가겠습니다. 대중교통·원전중심에너지·먹거리·산업안전. 우리 사회 모든 분야에서 생명우선의 원칙을 실현할 것입니다. 우리는 골목경제를 살리고, 골목복지를 실천하고, 골목안전을 지키겠습니다. 골목까지 행복한 복지국가를 만들어 나가는데 매진할 것입니다.

 

정의당으로서는 첫 번째 치르는 전국선거입니다. 정의당은 창당 이후 치열한 자기 혁신을 통해 현대적인 진보정당으로 거듭났다고 자신합니다. 진보정치에 대한 어떤 질문에도 투명하게 답변해왔고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선도해나가겠다는 당의 목표를 분명히 하였습니다. 국정원 선거개입, 복지공약포기, 기초공천, 기초연금 등에서 바른 입장을 지키고 실천해왔습니다. 비록 많은 수는 아니지만 우리 당의 후보들은 당당하게 서민을 대변할 사람들이라고 자부합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건강한 진보정치가 부활할 수 있도록 국민들의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우리 당원과 후보들도 선거에 겸손하게 그러나 자신감을 가지고 임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대통령이 담화를 발표한다 하니 한 말씀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진심없이 에둘러서 사과 아닌 사과를 반복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또 다시 다른 사람만 탓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박 대통령이 말하는 국가개조의 제 1순위 대상이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기조임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총체적 대책을 박 대통령과 현 정부만 믿고 맡겨둘 수 없다는 민심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파악하고, 범국민·범국가기구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더불어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에 촉구합니다. 진실을 규명하고 대안을 세우기 위해 국회가 할 최선의 방법은 조속하게 국정조사를 실시하는 것입니다. 이제는 이를 미루려 해서는 안됩니다. 특검을 준비해 나가는 것은 물론 엄정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위한 포괄적인 세월호특별법을 검토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정의당은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묻는 일도 지방선거를 통해 아래로부터 대한민국을 바꿔나가는 일도 그 어느 것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임을 국민들게 약속을 드립니다.

 

■심상정 공동선대위원장 “

 

세월호 참사 27일째입니다. 진도 앞바다에는 거센 풍랑으로 인해 사흘째 수색작업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아직도 차가운 어둠 속에 자식과 가족을 남겨둔 실종자 가족들의 애끓는 기도의 마음을 함께 합니다.

 

어제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양당 신임 원내대표들이 5, 6월 세월호 임시국회를 열겠다고 했습니다. 그 동안 국회가 자기 역할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국가적 대재난 앞에서 국회를 여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그리고 이럴 때 쓰라고 준 권한이 바로 국정조사입니다.

 

수습이 먼저라면서 국정조사를 미적거리는 새누리당의 본심은 일다 선거부터 치르고 보자는 얕은 속셈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이 멈춰섰는데도 국정조사조차 수용하지 않는다면 집권여당으로서의 역할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지금은 국정조사, 특검, 특볍법 그 무엇이라도 해야되는 시기입니다. 저희 정의당은 국정조사를 포함해서 세월호의 진실을 한 치의 의혹도 없이 밝히는데 총력을 다 할 것입니다.

 

이번 선거는 세월호 참사로 드러난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부를 심판하는 선거가 될 것입니다. 단 1명도 살려내지 못함으로써 유가족들에게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을 안기고 세계 10위권 경제대국 국민으로써의 자긍심을 산산이 부서지게 한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부에 가차없는 회초리를 대야 합니다. 동시에 생명존중정치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가는 정치세력을 선택하는 선거가 되어야 합니다. 저희 정의당은 그 어떤 경우에도 이윤보다 생명을 존중하는 인간의 존엄성과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이라는 가치로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겠다는 결의로 만들어진 정당입니다. 또 이 땅의 억울하고 힘없고 가난한 분들을 대변하는 정당입니다.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서 기초단체장에서 성과를 냄으로써, 또 광역의원과 기초의원들을 대거 당선시켜서 아래로부터 골목까지 안전하고 따뜻한 복지국가를 만드는 모범을 창출해 갈 것입니다.

 

정의당이 아래로부터의 개혁을 주도해서 대한민국을 근본적으로 다시 세울 수 있도록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노회찬 공동선대위원장

지금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지방선거가 아니라 대통령선거입니다. 그러나 급하다고 집을 지을 때 옥상부터 지을 수는 없습니다. 바닥부터 다지면서 위로 지어올라가야 할 것입니다.

 

지난 시기 몇 차례의 민주주의가 꽃을 피운 적은 있었지만 오래가지는 못했던 것은 뿌리가 약했기 때문입니다. 풀뿌리 민주주의가 바로 지방자치입니다. 저는 비록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만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정의당이 이번 선거에서 무너져버린 대한민국의 시스템과 침몰한 리더십을 뿌리부터 다시 세워나가는데 앞장설 것을 다짐합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을 뿌리부터 바꿔나가는 견인차가 바로 정의당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준호 공동선대위원장

세월호 참사 이후 한달여간 국민들은 비통한 마음을 갖고 국가 전체는 상중에 있습니다. 이 와중에 치러지는 지방선거는 국민의 마음을 담아내는 그대로의 선거가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재난관리 시스템이 완전히 구멍이 나 있고, 그리고 국민에 대한 안위가 완전히 길바닥에 내던져져있는 상황, 대한민국호가 구멍이 나서 이미 침몰하고 있는 상황에서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국민의 마음을 받아 안는 그런 선거. 그리고 국민의 분노를 드러내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만이 이 나라의 미래가 새롭게 열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정의당이 이번에 많은 수의 출마자를 내지는 못했지만 국민의 마음을 받아안는 선거, 국민과 함께 미래를 여는 선거, 반드시 만들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길에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함께 하겠습니다.

 

2014년 5월 12일

정의당 6.4지방선거 중앙선대위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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