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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김제남 원내대변인, 정홍원 국무총리 사임 표명 관련

 

정홍원 국무총리가 세월호 참사에 대해 사죄하며 사임을 표명했다. 이번 사건에서 보여준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한 대응에 당연한 귀결이겠으나 아직 찾지못한 실종자 수가 100명이 넘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이 역시 무책임한 행동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세월호와 함께 침몰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에서 또다시 국민을 내버려두고 탈출하는 승무원의 모습과 다를 바가 무엇인지, 매우 유감스럽다.

 

수백 명 채 피지도 못한 생명들이 차디찬 바닷물 속에 가라앉아 버렸음에도 사과 한마디 없는 대통령, 사고 수습도 되기 전에 사표부터 던지는 총리, 무기력하게 헤매고 있는 장관들까지 총체적 난국이라는 말로도 부족한 현 국정 상황에 대해 이제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전면에 나서 대통령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위를 지키는 것이 대한민국의 선장인 대통령의 무한책임이고 존재 이유라는 것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 즉시 피해자 가족과 국민앞에 진심으로 사죄하고 구조·수색 전반과 수습 대책까지 보다 책임있는 자세로 임할 것을 강력히 당부드린다.

 

더이상 우리 아이들에게 불안한 사회를 물려주지 않기 위해서 여야는 물론 국민 모두의 힘을 모아 대한민국을 안전사회로 대전환 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

 

2014년 4월 27일

정의당 원내대변인 김 제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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