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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천호선 대표 · 심상정 원내대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작품 전시회> 기념식 축사

 

 

■ 천호선 대표

 

정의당이 주최하고 김제남 의원이 주관하는 <할머니의 이름으로 평화를 그리다>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작품 전시회가 열리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합니다. 무라야마 전 총리 방한에 즈음하여 이 행사가 열리게 된 것은 더욱 더 그 의미를 더합니다.

 

얼마 전 위안부 피해자 중 한 분이셨던 황금자 할머님께서 향년 90세로 별세하셨습니다. 일본 제국주의에 의해 엄청난 고통을 겪었지만, 가난 속에 모은 돈 1억원을 장학금으로 기부하는 그 누구보다 아름다운 삶을 사셨습니다. 저절로 머리가 숙여지는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사를 조금 전 제가 말씀드렸듯이, 아픈 기억만 남겨두거나 기록만 잘해둘 일이 아닙니다. 과거 역사를 왜곡하고 또는 부정해서 역사를 바로 세우지 않으면 미래에 과거가 다시 반복됩니다.

 

불행히도 그런 세력들이 일본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나라에도 있습니다. 독재를 미화하려는, 친일을 미화하려는 세력들이 있습니다. 그것을 목적으로 한 교과서를 만들고 그 교과서를 그저 방치하고 조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할머니들께 굉장히 죄송한 일입니다. 역사가 거꾸로 가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저희들이 많이 부족하고 부끄럽습니다.

 

이런 문제는 여야를 떠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감히 국회의원 5명밖에 안되는 작은 정의당이지만 정의당이 앞장서서 한일관계 새롭게 만들고 이 동북아시아를 커다랗게, 이 큰 동북아시아가 이제는 더 이상 전쟁의 위협이 없는 그런 곳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오늘 어렵게, 정말 고령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무라야마 전 총리를 모시게 되었습니다. 이번 방한이 갖고 있는 의미는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부터 시작해서 저희 작은 정당이지만 정말 할머님들 앞에, 할머님들이 정말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와서 신명나게 웃으실 수 있는 그런 역사를 바로세우는 작업, 한일관계를 바로세우는 작업에 매진하겠습니다. 지켜봐주십시오. 감사합니다.

 

 

 

■ 심상정 원내대표

 

반갑습니다. 정의당 원내대표 심상정입니다.

박옥선 할머님(91), 이옥선 할머님(88), 강일출 할머님(87), 오래오래 사세요. 건강하시고요.

 

우리 행사 포스터, 故 김순덕 할머님 작품이죠? <끌려감>이라는 제목의 작품인데, 저 작품을 보다가 그림 안에 있는 소녀와 눈이 마주쳤어요. 그때 가슴에 강한 통증을 느꼈습니다.

 

행사 전에 먼저 와서 한 바퀴 돌아봤는데,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작품들이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장미(悲壯美)’라고 하지요? 참으로 슬프고 비장한 아름다움을 느꼈다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님들의 문제는 단순히 역사를 바로잡는 문제를 넘어서서, 유엔에서 ‘책임자를 처벌하고 정부 차원의 배상과 사과를 하는 것은 물론 이를 교과서에 기술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라’고 일본정부에 권고한 것은, 이것이 세계 인류 보편적 인권의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최근에 일본이 이런 역사적 진실마저도 왜곡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 정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위안부 피해 할머님들 평균연세가 88세이시거든요. 더 늦기 전에 우리 할머님들 뜻대로, 할머님들 명예가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2월 11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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