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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동원] 도박중독자 양산하는 장외발매소 리모델링비만 171억원
[국감]도박자 양산 장외발매소 4개지점 리모델링에 171억
기사입력 2012-10-19 14:29
 
[경제투데이 김태균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4개 장외발매소의 리모델링에만 171억원을 쏟아부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산하기관이 사행산업을 운영하며 도박중독자를 양산시킨다는 비판을 받아온 장외발매소가 아방궁같은 초호화판이라는 지적이다.

무소속 강동원 의원은 19일 경륜, 경정, 체육진흥투표권 등 사행산업을 운영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장외발매소 리모델링 비용에 거액을 쏟아 붓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전국에 18개 장외발매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천안과 유성을 제외하면 거의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일대에 집중돼 있다. 특히 도심한복판 주택가 인근에 설치된 장외발매소는 도박중독자를 양산하는 곳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들 장외발매소는 현재도 호화스럽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데, 18개 장외지점의 보증금액만 무려 570억원에 달하고 있다. 천문학적인 보증금도 그렇지만 이들 18대 장외지점의 월세만 6억4600만원이고, 월 관리비도 4억8700만원에 달한다.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에 위치한 장외발매소 길음지점의 경우 보증금이 15억원이고, 월세 6200만원, 관리비도 2200만원이다.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에 소재한 장외발매소 ‘당산지점’의 경우 보증금이 3억, 월세 8100만원에 이르고 관리비는 40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이후 일산지점, 길음지점, 당산지점, 올림픽공원 지점 등 4개 지점의 리모델링 공사에만 171억9000만원을 지출했다. 길음지점은 36억3000만원, 당산지점 24억4000만원, 일산지점 47억4000만원, 서울올림픽 지점 63억9000만원의 자금을 투입했다.

특히 수억원에 달하는 공사의 상당수도 제한경쟁과 수의계약으로 계약해 준정부기관에서 특정업체에 특혜를 베풀었다는 의혹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강동원 의원은 “장외발매소 리모델링 비용으로 건물을 매입하거나 건축돼도 될 듯 싶은 막대한 자금이 투입됐다”며 “경륜과 경정 등 사행산업을 건전하게 이용토록 하겠다고 하지만, 결국 선량한 서민이 도박중독에 빠져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하는 상황에서 과연 도박중독자의 주머니를 털어 호화판 장외발매소를 만들어도 되는 것인지 의문스럽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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