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심상정 원내대표 “민주시민 교육권리 박탈 교학사 교과서, 국민이 0%대 채택률로 심판 내려... 정부.새누리당, 겸허히 받아들이고 일선학교 압박과 국정교과서 회귀 시도 중단해야”
오늘(10일) 오전 원내대표단회의 모두발언 “역사 선생님 되고자 했던 사람으로서 학생 사랑하는 선생님이라면 당연히 거부했을 것이라 생각”
- 일시 및 장소 : 2013년 1월 10일(금) 08:30, 국회 원내대표실(본청 217호)
최근 교학사 역사교과서 문제와 관련해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는 “국민들은 0%대 채택률로 단호히 심판 내렸다”라고 규정했다.
오늘 오전 정의당 원내대표단회의에서 심상정 원내대표는 “정부와 새누리당은 외압 운운하며 일선학교의 교학사 교과서 채택을 겁박하고 나섰지만, 오히려 채택했던 학교들마저 철회하는 것으로 분명히 답했다”라며 “정부와 새누리당은 국민의 심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일선학교에 대한 압박과 국정교과서 회귀 시도를 중단하기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심상정 원내대표 모두발언 전문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역사왜곡?극우편향?서술오류로 물의를 빚은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두둔하는 것도 모자라, 편수과정 개입 의사를 밝히는 등 급기야 시대착오적인 국정교과서 체제로 회귀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어 참으로 개탄스럽습니다.
일본 식민지 지배를 미화하고 독재를 옹호하는 등 학생들에게 그릇된 역사관을 심어줘 민주시민으로서 교육받을 권리를 박탈하려는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에 대해 우리 국민들은 0%대의 채택률로 단호히 심판을 내렸습니다. 저 역시 어렸을 적 역사 선생님이 되고자 했던 한 사람으로서, 학생들을 사랑하는 선생님이라면 당연히 교학사 교과서를 거부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외압 운운하며 일선학교의 교학사 교과서 채택을 겁박하고 나섰지만, 오히려 채택했던 학교들마저 해당 교과서의 문제점을 깊이 인식하고, 채택을 철회하는 것으로 분명히 답했습니다. 역사의 시계를 거꾸로 되돌리려는 퇴행적 시도를 용납할 만큼 우리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민주주의 의식과 역사인식 수준이 낮지 않는다는 것을 정부와 새누리당은 깊이 성찰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이 왜곡과 편향된 시각으로 점철된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두둔하고, 나아가 시대착오적인 국정교과서 체제로의 회귀를 계속해서 주장한다면, 친일독재유산에 뿌리를 둔 민낯을 드러내며, 국민들의 역사인식을 왜곡시켜 장기집권의 발판을 마련해보겠다는 속내를 품고 있다는 의심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 것입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사실상의 채택거부로 분명히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심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일선학교에 대한 압박과 국정교과서 회귀 시도를 중단하기 바랍니다.
2013년 1월 10일
정의당 원내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