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회견문] 천호선 대표 율촌 봉두마을 송전탑 건립 반대 기자회견

[기자회견문] 천호선 대표 율촌 봉두마을 송전탑 건립 반대 기자회견

 

 

정부와 한전은 봉두마을 송전탑 공사강행을 중단하라!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합의 기구 구성해야

 

 

일시 : 11월 27일 오전 11시

장소 : 율촌 봉두리

참석자 : 천호선 대표, 김제남 의원/율촌면 봉두마을 송전탑 반대 주민대책위원회

 

 

정부와 한전은 봉두마을에 기존 송전탑도 모자라 추가 설치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봉두마을 주민들은 전선 감옥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이다.

 

밀양 송전탑에서 보듯이 공권력과 물리력을 동원하여 강행된 공사는 결국 주민들과 물리적 충돌을 야기한다. 이는 폭력과 고소, 고발 그리고 지역사회 분열로 이어져 결국 크나 큰 사회적 비용을 치루게 됨을 우리는 경험적으로 잘 알고 있다. 이에 정부와 한전은 대화와 양보를 통한 해법을 마다하고, 힘으로 밀어부치는 방식은 더 이상 반복되어서는 안된다.

 

이곳 봉두마을 송전탑 문제만 해도 그렇다. 여수국가산단에 원할한 전력 공급을 목적으로 시작된 선로 추가보강 공사가, 공익적 명분에도 불구하고 이렇듯 주민의사를 짓뭉게는 방식으로 강행된다면 그 정당성을 어떻게 인정할 수 있겠는가?

 

민주주의의 기본은 다수를 위해 소수의 희생을 당연시 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더군다나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가장 큰 책무라고 했을 때 정부는 국민의 행복한 삶을 보장하는 것이 민주주의 시작일 것이다.

 

그러나 2013년 4월 3일 한전직원 참여하에 측정한 봉두마을 전자파 측정 결과 2.1mG(밀리 가우스)에서 최고 8.7mG까지 검출되는 곳이 있음을 확인했다. 이는 전자파 국제기준치인[미국국립방사선보호위원회와 TOC`99(스웨덴)] 2mG를 초과하는 곳에서 일하고 생활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전 조사연구 최종보고서('09년 대한전기학회 용역발주 결과)에 따르면 ‘전자파가 4mG가 넘을 경우 각종 암 발병률이 5.6배 증가한다’는 보고서가 있다.

실제 마을에서는 주민 가운데 30여명이 암과 백혈병으로 이미 숨지거나, 현재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 또한 최근 어미소 30여 마리가 폐사하고, 사산과 기형 염소도 수십마리에 달한다. 아울러 벌 유충이 모두 녹아내려 결국 양봉업을 접고, 이 양봉업자는 백혈병에 걸렸다는 주민의 하소연도 들린다.

 

사태가 이렇게 심각하기에 주민들은 공사강행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송전탑 이전 및 지중화, 주민건강 역학조사, 집단 이주 등을 비롯한 현실적 방안들에 대해 정부와 한전이 주민들과 대화의 장에 나설 것을 요구해 왔다.

 

이에 우리는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정부와 한전에 요청한다.

현재 정부와 한전이 강행하고 있는 공사를 즉각 중단하라!

또한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를 구성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한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라!

 

이러한 우리의 요구가 현실화 되기를 기대하며, 정부와 한전의 성의있는 태도 변화를 촉구한다.

 

11월 27일

율촌면 봉두마을 송전탑 반대 주민대책위원회

정 의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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