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평] 이지안 부대변인, 정권 공신들 나눠먹기 낙하산 인사, 박근혜정권 발 공기업 개혁은 대국민 사기극.

[논평] 이지안 부대변인, 정권 공신들 나눠먹기 낙하산 인사, 박근혜정권 발 공기업 개혁은 대국민 사기극.

국정원 댓글부대 이어 공기업 낙하산부대, 박근혜정권 어디까지 갈건가.

 

 

날이면 날마다 대참사를 불러온 박근혜정권의 인사가 이번에도 혹시나를 역시나로 만들어버렸다. 한국도로공사 사장에 새누리당 김학송 전 의원이, 지역난방공사 사장엔 역시 새누리당 김성회 전 의원이 내정됐다고 한다. 박근혜정권의 인사에 대한 빈곤한 철학이 이번에도 여실히 드러난다.

 

낙하산도 이런 낙하산이 없다. 언론에 알려진 바와 같이 김학송 전 의원은 지난 대선 박근혜 캠프 유세지원단장을 지낸 현 정권 출범의 공신이고, 김성회 전 의원은 지난달 경기 화성갑 보궐선거에서 친박계 수장 서청원씨에게 후보자리를 양보한 재보궐공신이다.

 

특히 애초 도로공사가 올린 후보군들을 모두 물리고 재공모까지 해가며 김학송의원을 도로공사 사장에 내정한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구색맞추기엔 실소를 금할 수가 없다.

 

현오석 부총리가 이제 파티는 끝났다며 공기업 개혁 의지를 천명한지 불과 10여일이 지났을 뿐이다. 이 정권의 머릿속에 지우개가 있지 않고서야 어찌 이런 인사가 있을 수 있는가.

 

해당 분야에 전문성이 없는 문외한을 오로지 정권에 대한 충성심으로 평가하여 나눠먹기하는 낙하산 인사야말로 공기업 개혁의 시발이 되어야 할 대표적인 구태이자 악습이다. 이런 구태를 청산하지 않는 한 박근혜정권 발 공기업 개혁은 대국민사기일 뿐이다.

 

정부가 공기업 개혁의 의지에 진정성을 갖고 있다면 이번 인사는 반드시 원점에서 재검토되어야 한다. 또한 보은인사, 낙하산인사 논란을 일으킬만한 인물들은 애초에 그 대상에서 제외시켜야 할 것이다.

 

 

2013년 11월 25일

정의당 부대변인 이 지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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