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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평] 김제남 원내대변인 “대통령 고집 국민에 전하는 총리 아닌, 국민의 요구 대통령에 전하는 총리 원한다”

[논평]

김제남 원내대변인 “대통령 고집 국민에 전하는 총리 아닌, 국민의 요구 대통령에 전하는 총리 원한다”

 

오늘 정홍원 국무총리의 대국민담화는 한마디로 ‘대독총리가 전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변치 않는 고집’에 불과했다. 정홍원 총리는 새누리당 정권이 늘 그러듯 경제위기를 강조하며 국정원 부정선거 사건에 대한 국민과 야당의 비판과 요구를 마치 민생경제를 발목 잡는 요인인 것처럼 대비시켰다. 부정선거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고 민생현안에 온전히 집중하자는 야당의 일관된 입장이 오늘 총리의 담화로 국민들에게 왜곡될까 우려된다.

 

게다가 정홍원 총리는 국정원 불법 선거개입에 대한 철저한 조사만을 강조했을 뿐, 명백히 현 정권에 의해 벌어진 검찰수사에 대한 방해와 외압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윤석열 전 수사팀장을 각각 찍어내기 공작과 수사외압으로 물러나게 하고, 그 자리에 청와대 2인자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절친’과 공안통을 앉혀 검찰을 장악하려는 의도를 전 국민이 다 알고 있는데 정홍원 총리만 모르고 있다는 말인가. 수사가 진행 중이니 기다리라는 말은 정 총리가 국민들에게 할 말이 아니라 국민이 박근혜 정권에 하고 싶은 말이다. 박근혜 정권이야말로 부정선거 사건에 대한 수사를 방해하지 말고 기다려야 했다.

 

국민이 진정 원하는 것은 대통령은 아무런 잘못도 책임도 없다는 말을 총리를 통해 반복해서 듣는 것이 아니다. 국민은 대통령의 변치 않는 고집을 국민들에게 일방적으로 전하는 총리가 아닌, 국민의 요구와 목소리를 대통령에게 올바르게 전하는 총리를 원한다. 아울러, 어제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시구에 나섰던 박근혜 대통령은 감독이 낸 사인을 무시하고 제멋대로 공을 던지는 투수가 과연 승리요건인 5회를 무사히 채울 수 있는지 주위 참모들에게 한번 물어보기 바란다.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말이 있듯이, 국정운영의 중심이 대통령임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누구를 마운드에 올리고 내릴지 결정하는 감독은 바로 국민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2013년 10월 28일

정의당 원내대변인 김 제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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