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평] 김제남 원내대변인 “‘삼성 방패막이’ 자임하던 당 지도부 발언 이제와 부정하려는 새누리당, 심상정 원내대표에 대한 적반하장 비난 사과하라”

[논평]

김제남 원내대변인 “‘삼성 방패막이’ 자임하던 당 지도부 발언 이제와 부정하려는 새누리당, 심상정 원내대표에 대한 적반하장 비난 사과하라”

 

오늘 새누리당이 논평을 통해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에게 “무릎 꿇고 사과하라”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심상정 원내대표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최경환 원내대표가 환노위 소회의실에 찾아와 삼성 이건희 회장 증인채택에 반대하고 간 사실을 언급한 것에 대해 증인채택 무산의 책임을 새누리당 지도부에 전가시키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심상정 원내대표가 이건희 회장 증인채택을 요구한 배경이자 근거인 삼성 노조파괴 문건에 대해 새누리당은 ‘문건의 진위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애초부터 증인채택에 초지일관 반대했다. 당시엔 삼성조차 자신들의 문건임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었음에도 새누리당은 문건의 진위파악을 당론으로 내세우며 증인채택이 이뤄지지 않도록 전력을 다해 맞섰고, 이는 온 국민이 지켜본 사실이다.

 

또한 황우여 대표와 최경환 원내대표가 21일 저녁 환노위 소회의실에 찾아와 국감파행을 협박하며 증인채택에 반대하고 간 사실은 이미 언론에도 모두 보도된 엄연한 사실이다. 새누리당은 이제 와서 당 지도부의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정하려는 것인가.

 

당 지도부가 전면에 나서서 삼성 방패막이를 자임하던 새누리당이 이제 와서 이건희 회장 증인채택 무산에 책임이 없다며 오리발을 내미는 것은 매우 뻔뻔한 일이다. 새누리당은 심상정 원내대표에게 납득할 수 없는 적반하장 식 비난을 퍼부은데 대해 즉각 사과하라. 경제민주화를 하겠다며 정권을 잡아놓고 삼성 감싸기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는 새누리당이나 국민들 앞에 “무릎 꿇고” 사과하기 바란다.

 

2013년 10월 25일

정의당 원내대변인 김 제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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