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평] 이지안 부대변인, '21세기디지털쿠데타', 박근혜대통령이 직접 사과하라

[논평] 이지안 부대변인, ‘21세기디지털쿠데타’, 박근혜대통령이 직접 사과하고 남재준.황교안 해임하라

‘셀프’ 좋아하는 박근혜정부가, 대통령 ‘셀프결단’은 왜 못하시나

 

국가기관의 총체적 대선불법개입이 속속 확인되고 있어 충격이 크다.

 

국정원과 함께 조직적으로 대선에 불법개입한 국군사이버사령부의 요원이 국방부가 발표한 4명이 아니라 5명이고, ‘오늘의유머’ 사이트의 정치개입 글 707건이 동일 IP로 올렸다는 것이 확인됐다. 국방부의 공식적 해명과는 달리 공유기 사용 등 조직적 정황이 뚜렷하고, 국정원 연계 트윗도 44건이나 된다고 하니 이쯤 되면 과히 국기문란을 넘어선 ‘국기파괴’사건이라 할만하다.

 

군까지 개입된 21세기디지털쿠데타 앞에서 아연실색하지 않는 국민은 없다. 그런데도 은폐.축소수사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국방부와, 설상가상으로 윤석열 수사팀장 찍어내기로 국정원수사마저 뒤엎으려 하는 법무부-청와대의 작태가 경악스러울 따름이다.

 

언제까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겠나. 민주주의 파괴행위를 끝까지 정권의 이름으로 덮으려 한다면, 반드시 그 죄과는 부메랑이 돼서 돌아오기 마련이다. 박근혜정부가 중대기로에 섰다. 국가기관의 불법대선개입 사건 해결을 위해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나중에 박근혜대통령이 감당하기 어려울 상황으로 흘러갈 것임을 명심하시라.

 

국정원 개혁도 ‘셀프’, 감찰도 ‘셀프’, ‘셀프’ 좋아하는 박근혜정부가 대통령 ‘셀프결단’과 ‘셀프사과’는 왜 못하시나. 어차피 주변 고언 잘 듣지 않는 대통령이니, 스스로 하셔야 할 것 아닌가.

 

박근혜대통령은 남재준 국정원장과 황교안 법무부장관을 즉각 해임하고, 국정원-국군사이버사령부의 불법대선개입에 대해 국민 앞에 직접 사과하시라. 박근혜정부를 위해 드리는 고언이다.

 

2013년 10월 23일

정의당 부대변인 이 지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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