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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석_보도자료]협동조합 설립, 4∼50대 남성 주도·강남 3구 활발
2013. 10. 8
 
협동조합 설립, 4∼50대 남성 주도·강남 3구 활발
 
 
 
<서울시 일반협동조합 연령별 특성 분석 결과>
- 4~50대가 전체의 68%, 남성이 70%, 강남구 최다 설립
 
 
 
 
1. 박원석 의원실(기획재정위, 정의당)이 서울시가 제출한 일반 협동조합 자료를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원장 정태인)>, <서울시 청년일자리 허브(센터장 전효관>와 함께 분석한 결과 현재 협동조합은 4∼50대 남성이 주도하고, 강남 3구에서 가장 활발하게 설립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 연령별·성별 특성 분석 결과 협동조합 설립은 40대 후반부터 50대 전반 연령대가 가장 활발하게 주도하고 있으며(46~55세 사이가 42.3%), 전체적으로 여성이 20%, 남성이 80%를 차지하였다. 30대의 경우 기존 주식회사 창업 경우의 절반도 안 되는 비중으로 협동조합을 설립하였으며, 50대는 반대로 1.5배 이상 높은 비중으로 협동조합을 설립하였다. 청년들에게 협동조합은 아직 일반 벤처 창업보다 장벽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출자금은 전반적으로 열악하나 청년계층이 좀 더 열악한 상황으로 나타났다.
 
3. 지역별 창업 분포를 분석한 결과 가장 활발하게 설립된 지역은 강남 3구다. 강남구는 79개로 서울시 전체에서 가장 많이 설립되었으며, 서초구가 58개로 뒤를 이었고, 송파구도 38개로서 강남 3구가 주도하는 현상을 보였다. 이 지역은 장년 연령대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자금을 기반으로 주로 사업자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있다. 두 번째 그룹은 시내 중심부로 영등포구 51개, 종로구 49개, 중구 38개가 설립되었다. 사업 편의성을 감안한 소재지 선택의 가능성이 높다. 세번째 그룹은 모두 30개 이상이 설립된 마포구, 서대문구, 은평구로, 이 지역은 지역 밀착형 협동조합일 개연성이 높다. 상대적으로 연령대는 젊으나, 규모가 영세하며, 직원 협동조합의 비중이 조금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히, 부유층 지역의 대명사로 알려진 강남 3구의 협동조합들과, 상대적으로 중산층과 서민 비중이 높은 서북부 3구의 협동조합들이 각각 어떻게 다른 특징을 가지고 앞으로 발전해갈지 주목된다.
 
4. 박원석 의원은 서울시 제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만으로도 연령별, 성별, 지역별 편차가 드러났다며 협동조합이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연령과 지역에서 더 활발하게 설립되고 있는 것은 그 밖에 연령과 지역에 진입장벽이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지적하였다. 또한 연령대별 편중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중·장년층은 신중한 접근을 하도록 유도하고, 청년층은 정보 및 교육 기회 제공을 통해 협동조합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등 연령대별로 차별화된 지원이 필요하다. 또한, 협동조합은 지역밀착형으로 운영되는 것이 본래 취지에 적합하므로 지역별 편차를 완화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도 필요하다. 특히 올해는 협동조합 정책의 장기비전인 협동조합기본계획이 최초로 수립되는 해이니 만큼 편차를 줄이고 협동조합을 활성화, 안착화하기 위한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박원석 의원실은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서울시 청년일자리 허브>와 함께 전국 협동조합의 현황도 분석하여 발표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분석 자료를 참조하기 바람.)
 
서울시 협동조합 설립 동향 분석
 
□ 분석자료 범위
- 박원석의원실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일반 협동조합 현황을 분석함.
- 2013년8월31일자로 서울시에 신고된 일반 협동조합을 기준으로 함.(신고 된 내역은 모두 수리되었으며, 사회적 협동조합은 제외함.) 전체 713건 가운데 2013년 9월자로 신청한 내역 6건을 제외한 707건을 분석함. (협동조합 유형 미기재 2건 포함)
- 연령대별 성별 추이는 대표자의 연령과 성별을 기준으로 분석함.(종업원이나 출자자(조합원)의 연령이 아님)
 
1. 연령대별 기본 현황

현재 협동조합은 압도적으로 50대가 주도하고 40대가 가세하는 추이라고 할 수 있다. 두 연령대가 무려 2/3(68%)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40대 후반부터 50대 전반 연령대가 가장 활발하게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있다. 또한 전체적으로 여성이 20%, 남성이 80%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현재의 협동조합 붐은 베이비붐 세대의 남성들의 강력한 은퇴전략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잠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는 386세대가 사실상 주도하고 있다고도 판단할 수 있으며, 약 13~15년 전의 벤처 창업 경험자들(당시 벤처 창업의 50%이상은 30대 였음.)이 오늘날 다시 협동조합 창업 열기를 주도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특히 청년층의 협동조합 설립 비율은 상당히 낮가, 10~30대의 협동조합 창업 비율이 15%에도 미치지 않는다. (10대 0%, 20대 3%, 30대 11%)
 

한편, 기존의 주식회사 신설법인의 경우에도 30대 비중이 줄고, 50대 비중이 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40세 미만이 약 30%정도를 차지한다. 그런데 30대의 경우 기존 주식회사 창업보다 절반도 안 되는 비중으로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있으며, 50대는 반대로 1.5배 이상 높은 비중으로 협동조합에 참여하고 있다. 20, 30대 청년들에게 협동조합은 아직 일반 벤처 창업보다 상당히 높은 장벽이 있음을 의미한다.
 
요약하면, 40대 후반 이상 50대의 경우에는 은퇴 후 생계수단, 또는 기존 자영업의 생존을 위한 수단으로 협동조합을 선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차원 보다는 방어적 차원에서 고려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청년들의 경우에는 평균적인 창업보다도 훨씬 더 협동조합 설립 참여에 소극적임을 알 수 있다.
 
2. 연령대별 협동조합 유형 분석
 
협동조합 교육과 지원에 대해 연령대 별로 차별화시킨 접근이 필요하다. 중, 장년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을 하도록 유도해야 하고, 청년을 대상으로는 협동조합 자체에 대해 좀 더 알리고 교육할 필요가 있다.
연령대별로 협동조합 설립 특징을 살펴보면,

1) 연령대와 관계없이 사업자(생산자) 협동조합이 압도적으로 많다. 이는 현재 협동조합 설립 붐은 상당 부분, 자영업자들이 협동을 통한 생존의 강구수단으로 모색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2) 소비자 협동조합 보다 많은 것이 직원(노동자) 협동조합이라는 점도 눈에 띄는데, 이는 특히 30대와 40대에서 두드러진다. 30대와 40대가 협동조합을 고용의 탈출구로 생각하는 경향이 다소 높다는 것이다. (물론 그러나 강력한 것은 아니다.)

3) 다중이해관계자 협동조합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데 여기 어떤 유형이 복합되어 있는지 정확히 통계 분석되어 있지 않다. 다만 추정적으로 직원(노동자)협동 조합적 요소들이 상당히 개입되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 역시 고용 탈출구적 성격일 가능성이 높다.
 

3. 월별 협동조합 신고 현황
 
2012년 12월부터 시작된 협동조합기본법 시행으로 매월 전국에서 약 300여개의 협동조합 신청이 쇄도하는 가운데, 시간이 갈수록 협동조합 설립추세는 늘어나고 있어, 이 추세대로 라면 2013년 말까지 서울에서는 최소 1000개 이상 전국적으로는 3000개 이상의 협동조합 설립이 이뤄지리라고 전망된다. 완만하지만 청년들의 협동조합 설립 비중도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전체 설립가운데 20~30대 비중이 월 평균 13.7%였지만 지난 6월에는 18.5%, 7월에는 15.4%로 높아졌다.
 

4. 연령대별 출자금 규모
 
출자금의 경우 1천만 원 미만이 60%를 넘고 있고, 5천만 원 이상이 12%정도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초기 창업자금이 매우 영세하다는 점은 이미 알려진 것이다. (주식회사와 달리 출자금을 매월 분납하는 사례도 있음을 감안하더라도 영세한 것이다.) 특히 30대의 경우 백만 원 미만이 무려 1/5(21%)나 차지하고 있다. 그나마 적은 비중의 청년 협동조합이 원활히 운영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출자금은 연령대와 무관하게 전반적으로 열악하며, 특히 청년계층에게서 좀더 열악한 측면이 두드러진다고 평가할 수 있다.
 


5. 협동조합 지역별 분포 및 특성
 
서울시 구별 협동조합 창업 분포를 보면 몇 가지 중요한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첫째는, 강남, 서초, 송파로 알려진 강남 3구가 협동조합 창업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강남 3구는 지역적 밀착도 때문이 아니라, 사업의 편의성을 감안한 사무실 소재지 선택 가능성도 상당히 있을 수 있다.(반대로 이는 지역 밀착형이 아니라는 소리이기도 하다.)
둘째 그룹은 영등포와 종로, 중구 등 시내권 지역이다. 그리고 셋째 그룹은 마포, 서대문, 은평구다. 강남 3구에 비해 셋째 그룹은 지역 밀착형 협동조합일 개연성이 높다. 특히나 강남 3구와 서북부의 마포/서대문/은평 지역은 여러모로 대조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어 향후 양 지역에서 협동조합이 어떻게 다른 특징을 보이면서 발전해 나갈 것인지는 주목된다.
협동조합 설립의 구별 분포는 청년들이 대표로 있는 협동조합이라고 해서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청년들이 주도하는 협동조합은 마포/서대문/은평구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6. 강남 3구와 서북부 3구 비교
 
협동조합 유형에 따라 두 주요 지역을 비교해 보면 강남 3구 지역이 사업자 협동조합 비중이 큰데 비해, 서북부 3구의 경우 직원 협동조합 비중이 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로 보면 서북부 3구에서 30대 이하가, 강남 3구에서는 50대 이상이 더 큰 비중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출자금별로 보면 1천만 원 ~1억 사이의 비중이 강남 3구의 경우에는 42%나 차지하고 있는데 비해 서북부 3구에서는 25%에 불과하다. 단편적으로 비교할 수는 없지만 서북부 3구의 협동조합들이 더 영세할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서울의 두 주요 협동조합 설립 지역을 요약하면, 강남 3구는 중 장년 연령대가 좀 더 안정적인 자금을 기반으로 주로 사업자 협동조합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반면 서북부 3구의 경우에는 큰 흐름에서는 같다고 해도, 세부적으로 보면 조금 더 젊은 대신 영세하고 직원 협동조합의 비중이 조금 더 많다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는 현재의 협동조합 붐은 베이비붐 세대 남성들의 강력한 은퇴전략으로 활용되거나 또는 386세대가 사실상 주도하고 있다고도 판단할 수 있다. 약 13~15년 전의 벤처 창업 경험자들(당시 벤처 창업의 50%이상은 30대 였음.)이 오늘날 다시 협동조합 창업 열기를 주도하고 있다고도 해석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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