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평] 이정미 대변인, 개천절 4345주년을 맞아

[논평] 이정미 대변인, 개천절 4345주년을 맞아

 

오늘은 단군이 이 땅에서 최초의 민족국가인 고조선을 세운지 4345년째가 되는 개천절이다.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의 건국이념으로 우리 민족의 역사가 새롭게 열린 뜻 깊은 날이다.

 

홍익인간은 그 자체가 민주주의의 이념을 담고 있다.

 

나라 안의 모든 사람들이 누구하나 치우침 없이 행복한 사회가 되어야 한다는 것은 수천년 이어오고 지켜왔던 우리 민족의 정신적 토대이다. 이는 동학의 정신으로, 항일의 정신으로, 그리고 독재에 저항하는 정신으로 되살아 왔다.

 

오늘 우리는 국민위의 권력으로 군림하려는 유신의 부활 앞에서 이 땅의 건국정신을 다시 되새기게 된다. 소수 재벌을 위해 대다수 국민들의 삶을 내팽개치며 국민들을 서러운 ‘을’들로 전락시키는 대한민국 사회를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 국민주권을 짓밟고 대선불법을 저지른 행위자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이 있지 않고서는 홍익인간의 이념 앞에 부끄러운 오늘을 살아갈 수밖에 없다.

 

한 민족이 하나의 나라에서 시작되었음에도 오늘날 분단된 한반도의 통일도 더 이상 미룰수 없는 과제이다. 남북간의 대결구도를 하루 빨리 중단하고 금강산도 열고, 이산가족 상봉도 재개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6.15와 10.4 선언의 합의에 기초하여 이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큰 걸음을 과감히 걸을수 있도록 정부의 노력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

 

2013년 10월 3일

정의당 대변인 이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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