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평] 이정미 대변인, 박근혜 대통령 3자회동 제안 관련

[논평] 이정미 대변인, 박근혜 대통령 3자회동 제안 관련

 

해외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주 초에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민주당의 김한길 대표와 한자리에 앉겠다고 발표했다. 국정전반에 대한 모든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한다.

 

일단 야당의 목소리에 귀를 닫고 지난 수개월을 모르쇠로 일관했던 대통령께서 늦었지만 대화의 장으로 나오시겠다는 것은 환영한다.

 

그러나 모든 것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아무것도 이야기하지 않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다. 정국 현안의 핵심이고 온 국민을 분노케 했던 국정원에 대한 개혁과제를 다루지 않는 3자회동은 안 하니만 못하다는 것도 아셔야 한다.

 

이번 3자 회동에 온 국민의 눈과 귀가 쏠릴 것이다. 한가로운 환담이나 대화액션의 알리바이가 되어서는 안된다. 민주공화국의 근간을 흔든 범법행위가 국가기관에서 이루어졌고 이를 진두지휘한 국정원 개혁의 실질적인 책임자가 바로 박근혜 대통령이다. 이에 대한 명백한 답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오늘 오전 11시 천막농성 22일차에 접어든 정의당 천호선 대표는 청와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원사태 해결을 위해 즉각 책임지고 나서라는 공개서한을 발표하였다.

 

3자회동에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정의당의 간절한 호소이며 강력한 경고가 담긴 공개서한의 내용을 반드시 유념해야 할 것이다.

 

2013년 9월 12일

정의당 대변인 이 정 미

 

참여댓글 (1)
  • 실루엣

    2013.09.12 22:03:04
    잘한다. 우리 대변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