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이지안 부대변인, 국정원 사건 대처방식이 물대포라니 적반하장 박근혜정부
국민과 싸우겠다는 박근혜정부, MB 전철 밟고 싶나
평화로웠던 어제 광복절 집회행진이 박근혜정부가 발사한 물대포로 아수라장이 됐다. 서울 도심에서 충돌이 잇따르고 집회 참가자 3백여명을 연행하기까지 했다. 박근혜정부 들어서 처음 생긴 일이다.
국정원의 대선개입을 규탄하는 시민에게 돌아온 것은 진상규명과 사과가 아니라 물대포를 동원한 강경진압이라니 참담하다.
또한 광복절에 시민들에게 물대포를 쏘는 것이 박근혜정부가 국정원 대선불법개입 사건을 대처하는 방식이라니 적반하장을 넘어 어처구니가 없다.
반성하지 않고 국민과 싸우겠다는 박근혜정부는 진정으로 이명박 정부의 전철을 밟고 싶은 것인가. 경찰은 즉각 연행자를 석방하고 강경진압에 대해 사과하기 바란다.
박근혜정부가 물대포까지 동원하며 국정원 불법대선개입의 진실을 요구하는 국민을 짓밟을수록, 국민적 공분은 들불처럼 더욱 들끓어오를 것임을 직시하기 바란다.
2013년 8월 16일
정의당 부대변인 이 지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