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평] 이정미 대변인, 국정원 국정조사 누더기 만든 새누리당, 성난 민심 거리로 내몰 것

[논평] 이정미 대변인, 국정원 국정조사 누더기 만든 새누리당, 성난 민심 거리로 내몰 것

 

방귀 뀐 사람이 성낸다더니 새누리당이 연일 쏟아놓는 말들이 점입가경이다. 대선불복이냐, 자폭행위다, 라며 연일 국정조사에 성실히 임하라는 야당의 요구에 겁박 수준의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국정원 국정조사는 도대체 왜 하는가.

새누리당의 행태는 NLL 물타기로, 국정조사 위원문제로, 기관보고 비공개 생떼로, 결국 국정원의 핵심 알맹이라 할 수 있는 원세훈, 김용판 증인 출석에 대한 무책임을 가장한 사실상의 비토로 짜증나는 시간 끌기만 하고 있다. 무늬만 국정조사, 하나마나 국정조사, 진흙탕 국정조사로 만들어 놓았다.

 

국정원의 소위 ‘원장님 지시’를 온 국민이 보았다.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의 양심고백으로 김용판 전청장의 수사은폐 의혹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현 집권당이 배출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 국정원, 경찰기관을 비롯한 국가기관을 동원하여 국민주권을 강탈하고 불법선거를 치루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정통성에 대해 의문을 품는 국민들이 하나둘씩 늘어나고 있다.

 

정작 급한 당사자는 새누리당 아닌가?

오히려 떳떳하다면 새누리당이 먼저 죽기 살기로 나서서 관련자 모두를 국정조사에 불러들여 의혹을 낱낱이 밝히는 것이 상식 아닌가? 무엇이 구려서 이 핑계 저 핑계로 국정조사를 누더기로 만들고 있는가? 이런 식으로 정치공세의 기선만 잡으면 유례없는 초헌법적 주권유린 행위에 대해 침묵하고 넘어갈 국민들이라 믿고 있는가?

 

이런 국민무시 행위는 성난 민심을 더욱 거리로 내몰 것이다.

 

진실을 규명하자는 국민의 요구를 대선불복으로 몰아붙이는 새누리당의 정치공세가 결국 부메랑이 되어 새누리당에게 돌아갈 것을 두려워하라고 경고한다.

 

2013년 8월 1일

정의당 대변인 이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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