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통신요금을 체납한 미성년자가 43만명에 달해 향후 사회문제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소속 강동원(무소속) 의원은 9일 보도자료를 내고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미성년자 유무선 가입자 692만명 가운데 43만명이 요금 납부를 연체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통신사별 미성년 체납자 수는 KT[030200] 33만명, LGU+ 7만1천명, SK텔레콤[017670] 2만9천명 순이다. 게다가 미성년 체납자 가운데 10세 이하가 5만8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은 이처럼 미성년자의 통신요금 체납이 늘어난 이유로 국내 통신사들이 무분별하게 가입을 유치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수십만명의 미성년자들이 자칫 신용불량자로 전락하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될 수 있어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10/09 16:2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