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조준호 공동대표, 6/17 YTN라디오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 전문

[인터뷰] 조준호 공동대표, 6/17 YTN라디오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 전문

 

 

앵커;

지난해 4월 열렸던 19대 총선에서 야권연대를 통해서 통합진보당이 진보정당 역사상 최다 의석인 13석을 얻었죠. 그런데 패권주의에 의한 비례대표 경선 부정, 이 사건이 터져 나오면서 종북주의 논란이 일어서 통합진보당과 진보정의당으로 갈라서는 진통을 겪었습니다. 이제 진보정의당이 변화를 꾀하고 있는데요. 지난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심상정 의원은 진보정치가 최대의 시련을 맞고 있다면서 진보정치 혁신에 실패한 책임을 통감한다고까지 통렬한 반성문을 썼습니다. 그리고 어제 혁신당대회를 열고 제2의 창당을 선언했죠. 진보정의당 조준호 공동대표 전화로 연결합니다. 조 대표님, 안녕하세요.

 

조준호;

안녕하세요.

 

앵커;

네, 반갑습니다. 어제 혁신 당 대회가 열렸는데요. 당명이 아직 바뀐 것은 아니죠?

 

조준호;

네, 당명이 아직 바뀌는 것은 아니고 당명은 7월 15일부터 20일까지 치러지는 당직선거와 함께 전 당원의 투표는 의해서 결정합니다. 투표는 민들레당, 사회민주당, 정의당 이 세 당명을 놓고 선호투표제로 합니다.

 

앵커;

네, 그런데 벌써 일부 언론에서는 사회민주노동당, 사회민주당입니까? 이것으로 당명이 바뀔 것이다, 이런 예상들을 하던데 <진보>라는 단어를 당명에서 삭제하는 것은 어떤 연유입니까?

 

조준호;

특별한 이유는 없고요. 지난 진보정당에서 민주노동당 시절에도 진보라는 단어를 쓰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지향하는 정치와 가치를 당명에 담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고 보시면 되고요. 그 다음에 국회에서는 진보라는 이름의 당명을 갖고 있는 정당이 세 개나 되기 때문에 그것의 구분도 조금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앵커;

네, 통합진보당, 진보신당 그리고 우리 조 대표의 진보정의당, 이 세 개가 되네요.

 

조준호;

네네.

 

앵커;

그런데 일반적으로 서구에서 프로그레시브, 진보주의라하면 사회민주주의, 민주사회주의를 표방하는 이념 아니겠습니까?

 

조준호;

네네.

 

앵커;

영국의 노동당, 독일의 사민당, 프랑스의 사회당 같은 정당들인데 그런데 진보라는 아까 말씀은 당명에 담고, 가치는 당명에 담고 싶다고 말씀 하셨는데 진보라는 것도 역시 훌륭한 가치를 표현하는 용어로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조준호;

네, 그렇죠. 진보라는 가치에 대해서 저희들이 폄하하거나 그런 것은 아니고요. 그런데 요즘 한국 사회 정치에서는 민주당도 진보 진영으로 표현되고 진보정치를 하겠다는 표현도 가끔 때로는 쓰기도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좀 더 명확하게 우리의 가치와 지향을 담아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 고민을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네, 저는 이번에 진보를 빼려고 하는 것은 우리 국민들이 진보라는 것을 오해를 하기 때문 아니겠느냐, 한 때는 보수라는 것 보다 진보라는 데에 국민들이 환호를 많이 보냈는데 최근에 진보주의가 시장의 존재를 부인하는 공산주의 혹인 사회주의 심지어 종북주의자 주사파까지 포용하고 있다, 이래서 진보라는 단어가 상당수 국민들로부터 오해를 많이 받고 있거든요. 그 점은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조준호;

오해의 지점들은 불식시켜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런 오해가 있다는 것도 저희들은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들이 이번에 당명을 결정하는 데 그것에 대한 고려가 없었던 것은 전혀 아니고요. 우리의 가치에 대해서 고민을 길게 지금 해 왔습니다. 사실, 지난 10월 창당 이후에 새롭게 저희들이 제2창당을 하면서 우리의 내용과 가치, 정체성을 어떻게 포괄시킬 것인가 하는 내부적인 논의가 있었기 때문에 당원들의 선호도를 취합해서 일단 세 개로 압축한 것입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심상정 원내대표가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해서 그 내용이 상당히 화제가 많이 되었습니다. 과거 조직개편이라고 할 수 있는 노동계, 특히 민주노총에 대해서 노동 중심 패러다임의 경도였다, 대기업 정규직 정당이 아니냐는 자하비판이라고 해야 됩니까? 좋지 못한 용어인데 이런 비판을 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우리 진보정의당이 변화할 생각이십니까?

 

조준호;

네, 대기업 위주로 사실은 대기업 위주로만 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비춰졌던 것 또한 사실이죠. 그런 측면에서 그런 부분들의 내용까지 사실은 노동조합을 갖지 못하고 있는 노동권리로부터 제외되어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더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이 현실 아닙니까? 그 다음에 갑의 횡포에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자영업자들의 권리, 이런 것들이 또 사회적 이슈로 부각하고 있고요. 그런 측면에서 그런 정치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지의 표현이고요. 저희들은 어제 국민들에게 7가지 약속을 했습니다. 그 7가지 약속에는 노동정치 뿐만 아니라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의지를 표명했고요. 한반도 전역에서의 인권문제 해결을 위한 것을 처음으로 표명했습니다. 그리고 복지국가로 나가기 위한 국가 비전과 낡은 정치질서를 타파하기 위한 우리의 개방적인 정당으로써의 정치개혁안을 던졌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안보불안 세력이다, 이런 또 불신이 퍼져있습니다. 우리 진보세력들에 대해서요. 그래서 분단과 전쟁을 겪은 국민들이 가질 수 있는 이념적 트라우마와 안보불안을 주목하지 못했고 성실히 응답하지 못했다, 이런 심상정 의원의 비판, 자신들에 대한 비판이 또 주목을 받았는데 그래서 제가 한 두 가지만 물을게요. 국민들의 안보의식을 이번에 이념적 트라우마라고 표현을 했는데 분단국가에서 대북경계심을 단순히 트라우마라고 볼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조준호;

네, 현실적인 측면도 있죠. 우리는 이미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었고요. 그 다음에 서해 5도에서의 갈등이 계속 지속하고 있고 한반도의 불안이 있죠. 그런 측면에서 안정적인 안보의식이 국민들한테 요구가 되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가 적극적으로 그것에 대한 화답을 하지 않았던 측면이 있지 않았는가 하는 반성이 있었던 것 같고요. 그런 측면에서 이 이후에는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안보에 대한 요구에 대해서도 우리들이 현실적으로 그리고 미래지향적으로 평화를 향한 고민들을 함께 하는 그런 정당으로 거듭날까 합니다.

 

앵커;

네, 그 동안 국민들이 진보세력들에 대한 불만으로 왜 북한인권은 비판하지 않느냐, 또 더 나아가서 북한이 도발할 때도 양비론에 머물렀다, 이런 비판이 있어왔습니다. 이 점은 어떻게 보십니까?

 

조준호;

인권의 문제는 그것은 어느 체계나 그리고 우리 내부의 문제까지 포함해서 피해나갈 수 없다고 생각하고요. 인권의 문제가 있으면 당연히 그 문제를 구체적으로 확인해서 그 내용이 사실로 확인되면 개선할 수 있도록 요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인권의 문제만 전체적인 우리 통일지향하는 우리 미래지향적으로 바라보지 않고 그 부분만 공격적으로 그 부분만 파서 비난하는 형식으로 나가는 것은 인권 개선에도 크게 도움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인권의 문제가 있으면 당연하게 문제를 제기하지만 통일지향적으로 포괄적인 문제까지 우리는 다루려고 하는 것이죠. 이 이후에는.

 

앵커;

네, 그렇군요. 진보정의당이 이런 반성을 한 데 대해서 민주노총이나 진보연대 같은 곳에서 반발은 없습니까?

 

조준호;

아직까지는 그렇지 않고요. 그런 것들 저희들은 확인하고 있지 않고요. 우리가 민주노총을 비판한 적은 없습니다. 그리고 민주노총과만 연대를 강화하는 것으로 비춰졌던 것들에 대해서 반성하고 비조직 노동자들에 대해서 폭넓은 연대를 그리고 그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는 것이고요. 그 다음에 민주노총이 되었든 어느 조직이 되었던 한국노총이 되었든 간에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과 비판도 또한 필요하다면 그것을 멈추지 않고 하겠습니다.

 

앵커;

네, 최근에 진보정의당과 안철수 의원의 연대설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연대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까?

 

조준호;

우리가 진보진영이 민주노동당 때 맨 처음에 국민들한테 받은 표는 13%가 넘었습니다. 그런데 10석밖에 안 되었죠. 지난 총선에서도 10%가 넘었어요. 그런데 제도 정치에 들어와보면 의석비율로 한 3~4%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교섭단체 규정이라는 것이 20석이 넘지 못하면 정당이라도 무소속과 크게 다르지 않고요. 그런 측면에서 안철수 의원도 지난 대선 때부터 그런 양당체제의 두터운 벽을 느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이런 것들을 깨고 새로운 새 정치의 그리고 정치혁신의 내용들을 함께 고민하는 것은 저는 당연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 측면에서 고민할 내용들이 있고 그리고 민생을 위한 정치를 하는 데 있어서 함께 힘을 합칠 일이 있으면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네, 그런데 당내에서는 좀 의견이 엇갈리는 것 같더라고요. 지난번 보궐선거에서 안철수 후보가 또 진보정의당 후보, 노회찬 후보의 부인이죠. 그 후보를 이기고 당선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번에 안철수 의원과의 연대가 또 당내에 파장을 일으키지 않을까요?

 

조준호;

그것은 그 때 이미 선거를 통해서 저희들도 문제를 지적했고 그 다음에 안철수 의원도 찾아와서 그 문제에 대해서 여러 가지 아쉬운 점,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그 때 상황이고요. 민주당 하고도 저희들은 연대를 해 나가고 있습니다. 필요하다고 한다면 말하자면 이번에 을의 문제라고 이야기 하는 자영업자 문제와 관련해서 저희들은 공동기구를 만들고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안철수 의원이라고 해서 저희들과 공동으로 대응하지 못할 것은 없고요. 필요하다고 한다면 저희들은 언제나 민생정치를 위해서 그리고 진보정치의 연륜을 넓히는 데 함께 할 수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네, 그러니까 진보정의당이 민주당과 연대하는 것 이상의 연대가 아니다, 안철수 의측과의 연대가 말이죠. 그런 정도의 수준이라는 거죠?

 

조준호;

네, 필요하다고 하면 더 강력한 연대를 할 수가 있죠. 현실적으로는 지금까지는 그렇습니다.

 

앵커;

네, 그런데 안철수 의원의 싱크탱크 내일의 최장집 이사장이 새로운 정당에서 노동이 주요 이슈로 다루어져야 한다, 이렇게 해서 화제가 되었었는데 일각에서 자칫 진보정당의 핵심이슈로 불리는 노동계 이슈마저 이제 안철수 신당에게 빼앗기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나옵니다. 그 점 어떻게 보십니까?

 

조준호;

노동 문제에 대해서 접근을 중심적으로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저희들은 환영을 하고요. 저희 당 만의 독점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진보정당이 노동자의 문제 그리고 사회 소외계층의 문제를 선도적으로, 주도적으로 이때까지 해 왔던 현실이었죠. 민주당뿐만 아니라 지금 새누리당까지 이런 문제에 대해서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접근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입법할 것이 있다든가 의정활동을 함께 한다든가 한다면 언제든지 연대하고 함께 하겠습니다.

 

앵커;

네, 제대로 된 진보정당이 커야 된다는 데는 저도 전적으로 동의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종북세력과의 단절인데요. 진보정의당의 입장에서 통합진보당의 이념을 어떻게 판단하고 계십니까?

 

조준호;

타당의 이념을 저희들이 판단한다는 것은 안 맞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통

합진보당에서 갈라져 나왔으니까 제가 드리는 질문입니다.

 

조준호;

네, 통합진보당은 통일에 대한 지향을 굉장히 강하게 하고 있는 정당이죠. 그런 점에서 저희들도 통일의 지향을 강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 민족의 아픔이 분단으로부터 이루어졌기 때문에 그런 통일을 전 국민이 원하는 데로 저희들도 생각을 하고 있고 그 내용에 있어서의 차이들은 저희들이 드러나는 데로 저희들이 확인하고 그런 차이는 차이대로 그 다음에 지향의 같은 점은 같은 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네, 지금 통합진보당의 이석기, 김재연 두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가 그 과정에 있는데요. 그래서 또 과거 논란이 되었죠. 어떤 의견이십니까?

 

조준호;

그 자격심사를 국회에서 그런 식으로 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그런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을 하고요. 김재연, 이석기 의원의 내용의 문제에 대해서는 그 당에 맡겨서 그 당 스스로가 정해야 하고 그리고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국민들의 판단이 이후에 언제든지 여러 가지에 의해서 결정할 수 있는 구조들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것은 강제적으로 그렇게 접근하는 것은 말하자면 새누리당이나 민주당의 의원들에 대해서 외부에서 시각을 가지고 그것을 문제 삼아서 의원의 자격을 묻는다고 하면 그것은 또 동의가 잘 안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 점에서 저는 그 점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조준호; 네.

 

앵커; 네, 지금까지 진보정의당 조준호 공동대표였습니다.

 

2013년 6월 17일

진보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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