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안진의 분식회계, 법적 심판 받아야
- 공식 조서로 결격인 괴문서를 국가기관에 제출 -
- 안진의 2중 장부, 체계도 없고 서로 충돌하는 공존할 수 없는 문서 -
- 두 번째 문서조차 5,177억원 손상차손의 근거가 될 수 없어-
- 금감원, 금주 중 괴문서 감리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
○ 심상정 의원이 쌍용차 회계조작 관련 2중 장부 의혹에 대해 안진 회계법인이 자신의 입장을 발표했다. 그러나 안진이 스스로 명예를 실추시키는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는 것은 전문가 그룹으로서 최소한의 양심도 없는 해명이다. 안진이 공식조서로서 요건을 갖추지 않은 괴문서를 국가기관에 제출하고 조작임이 명백한 2중 장부를 작성한 것은 놀라지 않을 수 없는 사실이다. 안진은 그동안 드러난 범죄 행위에 대해 마땅한 법적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다. 이제 금감원은 이러한 괴문서를 감리하며 정당화시켜 준 것에 대한 분명한 해명과 책임규명에 나서야 할 것이다.
1. 안진이 국가기관에 제출한 문서는 공식 조서로 요건을 갖추지 않은 괴문서이다.
안진이 주장하는 바와 같이 조서가 한 개인지 열 개인지 알 수 없다. 그러나 안진이 국가기관에 제출한 문서는 작성 일자도 없고 서명도 없는 공식조서로서 결격인 문서이다. 안진 등의 주장대로 전자문서에 서명이 있다면, 국가기관에 제출하는 문서에는 당연히 그 책임을 표방하는 서명을 다시 해야 한다. 국내 4대 회계법인이라는 위상을 가진 안진 회계법인이 국가기관에 서명도 없고 작성일자도 없는 괴문서를 제출한 것은 경제질서를 흐리는 심각한 문제이다.
2. 안진의 2중 장부는 체계도 없고 서로 충돌하는 공존할 수 없는 문서이다.
안진이 국가기관에 제출한 두 가지 문서는 안진이 주장하는 바와 같은 작성목적과 절차조차 나타나 있지 않는 문서이다. 또한 감사조서들은 조서 넘버링과 레퍼런스를 통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함에도 이들 괴문서는 레퍼런스도 없고 나타난 숫자들도 제각각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다.
또한 법원제출 조서(#5690 조서)는 금융감독원 제출 조서(#5691 조서)보다 상위 조서로 서로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서로 충돌해서는 안 되는데도, 서로 정면충돌하는 것은 둘 중에 하나는 존재하지 않아야 하는 문서이다. 대규모 정리해고와 연계된 회계조서를 이렇게 엉터리로 만들어 진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3. 금감원에 제출한 두 번째 문서의 조작의 증거도 흥건하다.
금감원에 제출한 조서(#5691조서)는 심지어 신차종 생산에 (현금지출)고정비가 발생하지 않고 기존 차량은 생산이 감소하더라도 동일한 고정비가 들어간다는 있을 수 없는 가정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4313억원의 현금지출 고정비가 과다 계상되었다. 심지어 이 문서가 도출한 금액이 감사보고서 상 5177억원의 손상차손 금액이 일치하지 않는 등 감사보고서의 근거가 되는 조서로 볼 수 없는 문서이다.
4. 안진은 범죄행위에 대해 국가기관이 어떠한 지적도 하지 않은 것 역시 심각한 문제이다.
2500여명이 정리해고가 이루어진 국가적 사건의 근거 문서가 격식도 맞지 않고 조작의 증거가 흥건함에도 법원과 금감원이 어떠한 지적도 하지 않은 것은 충격적이다. 금융감독원은 문서가 2중으로 제출되고 각각의 문서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에도 이러한 괴문서를 정당화해준 경위에 대해 금주 내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다. 계속 드러난 범죄행위를 옹호한다면 금감원은 쌍용차 회계조작에 공범임을 시인하는 것으로 보지 않을 수 없다./끝/
※ 첨부자료 1: 조서라고 주장하는 2개의 괴문서의 실체
첨부자료 2: 금감원, 금주 내로 책임있는 입장표명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