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표단 내방 대화 전문

[보도자료]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표단 내방 대화 전문

 

일시: 2013년 5월 30일 오전 10시 30분

장소: 국회 본청 217호

참석: 노회찬·조준호 공동대표, 천호선·이정미·이홍우·송재영·박인숙 최고위원, 정진후 의원, 이창복 6.15남측위 상임의장(통일맞이 이사장), 정인성 6.15남측위 상임대표(원불교 사회부장), 이승환 6.15남측위 공동대표(시민평화포럼 공동대표)

 

노회찬 공동대표: 역사적인 6.15 기념식을 공동으로 추진해온 것은 소중한 남북간의 역사이고 그것이 중단된 것은 참혹한 이명박 정부하의 남북관계 후퇴의 상징처럼 돼 있기 때문에 새정부하에서 이것이 다시 복원되고 정상화 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이 사안이 여느 때와 달리 남북간의 모든 대화가 막혀있는 상황에서 개성공단까지 사실상 폐쇄가 된 그런 상태에서 민간차원에서 첫 대화의 물꼬를 틈으로써 남북간 대화의 폭이 확대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저희들은 믿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건없이 지금 현재 두 가지 대화 제안이 있는데, 하나가 6.15공동행사이고, 또 하나가 개성공단 재가동과 관련된 실무회담 제안인데, 저희들은 두 가지 다 조건없이 대화에 응함으로써 정부차원의 대화까지도 이어질수 있는 운신의 폭이 넓어질 수 있기에 그런 점에서 중요한 계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승환 공동대표: 5월 22일 북에서 공동행사 개최와 관련해서 여러 조건을 고려해서 개성에서 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고, 24일 북에 팩스를 보낼 예정이었는데 통일부에서 팩스를 조금 늦춰달라고 해서 이번 주 월요일 보내기로 했는데, 월요일 통일부에서 사실상 불허입장을 발표한 거죠. 저희들은 공동행사와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을 위해서 남북 당국간의 통행과 신변안전에 대한 협의가 필요하고, 그 점에 대해서 북측이 긍정적으로 상황을 풀어나가기를 요구하면서 우리 정부에게는 공동행사의 추진이 남북간 대화의 초석이 될 것이기 때문에 이런 입장에서 실무접촉을 추진하겠다고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북 조평통에서 남남갈등이 걱정된다면 남쪽 당국자와 같이 들어와도 된다고 발표했고요, 통일부가 그것도 어쨌든 남쪽 민간을 이관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받을 수 없다고 돼 있어서.

 

저희들로서는 제일 걱정하는 문제가, 이번 공동행사가 6.15공동선언에 대한 북측이 우리 정부에 대한 태도를 가늠하는 시험대로 볼 가능성이 높고, 이번 행사가 무산될 경우 이명박 정부 5년 시기처럼 남북관계 제로시대로 들어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공동행사 자체를 우리가 얽매이고 매달릴 이유는 없지만 이후 남북관계를 위해서 이번 행사가 반드시 추진되는 게 좋겠다는 판단하에 각계에 행사협조에 대한 요청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희가 일단 어제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대표를 만났고요. 오늘 진보정의당을 만나고, 새누리당과 안철수 의원 면담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종교계 지도자들께서는 조금 다른 형식으로 공동행사와 관련된 입장을 밝히실 예정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기자들이 있는 자리에서 말씀드리는게 좋을 거 같은데, 어제 실무접촉을 요청하는 것에 대해 북에서 팩스가 왔습니다. 북에서 보낸 팩스와 그에 대한 남측위원회의 입장은 오늘 오후 3시 6.15남측위원회 사무실에서 기자들에게 공식적으로 브리핑할 예정입니다.

 

이창복 상임의장: 우리들은 이번 공동행사를 허락함으로 인해서 자연스럽게 공동행사로 풀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정부가 판단을 잘 못하는 거 같습니다. 이럴 때는 당에서 적극적으로 이행을 촉발시키는 활동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또 하나는 6.15공동선언의 정신을 살려야 합니다. 살리지 않고는 경직된 남북관계를 풀어나갈 수 있는 힘이 전혀 없다고 판단되어서 이번 기회에 우리가 끝까지 우리가 성사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그 정신을 살려서 남북관계를 풀어보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있지만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위해서 큰 시련이 있겠지만 뚫어내야 할 것 같습니다.

 

정인성 상임대표: 지난 시기 남북관계가 제로 시기였는데 남북 관계에 좋은 선례가 있습니다. 정부간에 당국간에 남북관계가 어려움이 있을 때 민간이 풀어내고 다시 또 정부가 받아서 상생관계로 이어지는 경험들을 저희가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시기에는 소위 민과 관이 협치하고 이러는 것을 마땅해 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것이 최근 정부의 태도에서 또 재연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습니다. 그래서 여와 야가 협치하고 민과 관이 서로 협력해 가면서 민족 공동의 이익으로 발전해나갈 좋은 계기가 이번 6.15 공동행사다, 여기에 대해서 당에서 많이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조준호 공동대표: 당에서도 대변인 논평으로 입장을 밝혔고, 오늘 최고위 회의에서도 대표발언으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박근혜 정부로서도 7.4공동선언 41주년이고 정전협정 60주년이고 이런 의미있는 해이기 때문에, 올해 대화와 화해의 국면으로 넘어서는 행사의 의미로 전환해야 한다는 문제를 제기할 것이고요. 그래서 유도해야 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렇게 의미를 실어야지 적극적으로 정부도 나서고 민도 나서서 다시 화해의 국면으로 가야 합니다. 너무 대결국면이라 국민들도 불안해하시니까 전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저희들이 할 수 있는 역할 있다면 하겠습니다.

 

정진후 의원: 의회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열심히 하겠습니다.

 

2013년 5월 30일

진보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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