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입니다. 가난한 사람들, 소외된 사람들, 아픈 사람들, 차별받는 사람들, 거리에서 투쟁하는 사람들, 고공과 천막에서 농성하는 사람들, 그들을 연민하고 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 평화와 희망을 갈구하는 모든 사람들의 곁에 예수 그리스도가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이다. 너희가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주지 않은 것이 바로 나에게 해주지 않은 것이다.”
신약 성경의 한 장면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런 가르침을 내립니다. 한 사회의 가장 약한 자에게 한 일이 곧 예수님에게 한 일과도 같다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구원받기를 원한다면 한 사회의 가장 작은 사람들과 연대하며 함께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자 합니다.
오늘 예수님이 우리 세상에 온다면 바로 이들 “가장 작은 이들”의 자리에서 우리와 마주할 것이라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성탄절을 맞아 예수님의 가르침을 되새깁니다. “가장 작은 이들”과 함께하는 것, 그것이 그리스도 정신의 본질이라고 믿습니다.
“너희는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여라.” 정의당은 가장 작은 이들, 가장 약한 이들, 가장 아픈 이들과 함께하겠습니다. 나의 삶과 존재가 존중받고 평등하길 바라기에, 존엄을 파괴당하고 불평등에 괴로워하는 누군가의 삶과 존재를 외면하지 않겠습니다.
평화와 연대가 빛나며 희망이 넘쳐흐르는 성탄절이 되기를 바랍니다.
2025년 12월 25일
정의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