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가습기 살균제 참사’ 정부 공식 사과 환영한다 [권영국 대표]
[성명] ‘가습기 살균제 참사’ 정부 공식 사과 환영한다

오늘 대한민국 정부가 가습기 살균제 참사 피해자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피해자들에 대한 국가 주도 배상을 약속했습니다. 2011년 8월 정부 역학조사 결과로 이 사건이 공론화된 지 14년 만입니다. 정말 오래 걸렸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결단을 환영합니다.

공식적으로 인정된 피해자만 5,492명, 사망자는 약 1,900여명. 가습기 살균제 참사는 너무나 많은 희생자들을 만든 최악의 사회적 참사입니다. 그런데도 정부의 공식 사과가 있기까지 14년이 걸렸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습니다. 비참한 마음입니다. 정부의 사과 한 마디 제대로 듣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을 희생자들을 생각하면 죄스럽기까지 합니다.

너무나 늦은 사과이지만, 부디 이 사과가 희생자들의 영전에도 가닿기를 바랍니다. 고인들의 영원한 안식을 다시 한번 기원하고 또 기원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사과와 국가 주도 배상 전환이 유가족들과 생존자, 그리고 생존자들의 가족들께도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이재명 정부에게 당부하고 싶습니다. 사과와 배상에서 끝나선 안 됩니다. 두 번 다시 이런 끔찍한 참사가 재발하지 않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야 비로소 국가의 책임을 다하는 것임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생명안전기본법 제정이 그 시작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정의당도 생명안전기본법 제정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습니다.

2025년 12월 24일
권영국 정의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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