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노조 만들었다고 하청노동자 120명 집단 해고한 한국GM [권영국 대표]
[한국GM 세종물류센터 하청노동자 집단 해고 관련 SNS 메시지]
<노조 만들었다고 하청노동자 120명 집단 해고한 한국GM>


오늘 한국GM 세종물류센터 하청노동자들을 만나 간담회를 갖고 따뜻한 점심도 한 끼 함께했습니다. 밥은 따뜻했지만 이 분들이 처한 상황은 너무나 차가웠습니다. 강제 잔업, 상여금 미지급에 항의하며 노조를 만들었다는 이유로 하청노동자 120명이 집단 해고를 당했습니다.

지난 20년간 용역업체가 바뀔 때 고용승계가 되지 않았던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20년을 이어온 관행이 이번에 처음으로 무너졌습니다. 바뀐 것은 단 하나, 하청노동자들이 지난 7월에 노동조합을 만들었다는 사실뿐입니다.

석 달 뒤면 노란봉투법이 시행됩니다. 하청노동자들의 노조할 권리, 그리고 원청 사장과 교섭할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 이 법의 제정 취지입니다. 한국GM이 노란봉투법 시행 전에 노조가 설립된 하청업체를 정리하기로 나선 것은 아닌지 상당한 의심을 품을 수밖에 없습니다.

고용노동부가 전면에 나서야 해결될 문제입니다. 집단해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동조합과 한국GM, 새 용역업체, 고용노동부가 참여하는 4자논의 테이블 추진을 약속했다고 합니다. 다행입니다. 20년 넘게 이어져 온 고용승계 관행이 앞으로도 이어져야 합니다.

노동자들이 하루빨리 일터로 돌아갈 수 있도록, 서울 돌아가서도 한국GM 세종물류센터 하청노동자 동지들 문제 해결을 위해 정의당이 끝까지 동지들과 함께하겠습니다.

2025년 12월 24일
권영국 정의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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