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맹탕으로 끝난 쿠팡 청문회, ‘진짜 사장’ 김범석 끌어내 다시 개최하라! [권영국 대표]
[성명] 맹탕으로 끝난 쿠팡 청문회, ‘진짜 사장’ 김범석 끌어내 다시 개최하라!

어제 국회 과방위에서 개최된 쿠팡 청문회가 예상대로 맹탕으로 끝났다. 창업자와 전직 대표들이 모조리 불참하고, 취임한 지 이제 막 일주일 됐을 뿐인 외국인 대표가 출석해 의미 없는 답변을 늘어놓으며 시간만 낭비했다. ‘진짜 사장’ 김범석이 출석하는 ‘진짜 청문회’를 다시 개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도대체 어제 청문회에서 새롭게 밝혀졌거나 분명히 확인된 의혹이 무엇이 있나? 하다못해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와 가진 오찬 자리 영수증조차 끝까지 내놓지 않았다. 맹탕도 이런 맹탕이 없다. 국민 우롱 수준의 청문회였다. 쿠팡 관계자들은 오직 ‘김범석 지키기’로 일관하며 동문서답과 적반하장으로 일관했다. 

청문회에서 해명된 것은 아무것도 없고, 오히려 청문회 직후 해명해야 할 일들만 늘었다. 김범석 의장이 2020년 고 장덕준 님의 산재 사망 당시 사건의 진상을 은폐하라고 직접 지시했다는 대화 기록이 폭로됐다.

폭로된 기록에는 물을 마시거나 화장실 다녀온 장면을 찾아내 ‘열심히 일하지 않았다’는 증거로 내세우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김 의장이 “시간제 노동자가 열심히 일할 리가 없다”며 노동자를 비하하는 망언을 내뱉었다는 사실도 있다. 사람이 일하다 죽었는데 모욕할 생각부터 하는 파렴치함이 쿠팡의 정체성인가?

‘산재 해결책’이랍시고 김범석 의장이 아닌 다른 사람을 CEO로 만드는 내용을 논의한 기록, 공정거래위원회의 감사에 대비해 이메일 증거들을 인멸한 정황도 나왔다.

쿠팡은 이러한 보도에 대해 “해임된 전 직원의 왜곡된 주장”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무엇이 왜곡인가? 메신저 캡처 사진이 조작됐나? 김범석 의장이 정말로 그런 말을 안 했나? 그렇다면 당장 국회 청문회장에 서서 진술하라. 도망치고 숨기 급급하며 한국인과 노동자를 폄하하는 창업자의 결백을 어느 국민이 믿어주겠나? 

총체적 부도덕 기업 쿠팡에 대한 전방위적인 청문회와 국정조사가 필요하다. 민주당이 발표한 ‘관련 상임위 연석 청문회 개최’를 적극 지지한다. 개인정보 유출, 과로사, 블랙리스트 작성, 일용직 퇴직금 체불, 석연찮은 정치인 대상 대관 로비, 자영업자 대상 수탈적 갑질, 노동자 수갑 연행 등 쿠팡의 모든 악행을 국회는 철저히 청문하라.

2025년 12월 18일
권영국 정의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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