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대표 7주기 추모제 추도사]
- 일시 : 2025년 7월 19일(토) 오전 11시
- 장소 : 마석 모란공원 묘역
민주노동당 대표 권영국입니다.
지난 6주기에는 당이 참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6주기에 이런 말씀을 올렸습니다. 내년 추모제에 다시 일어선 정의당의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요. 그때까지 지치지 않도록 응원해주시고 지켜봐달라고도 말씀드렸지요.
그 이후 뜻밖에도 윤석열이 불법계엄을 일으켰고, 여의도와 광화문, 남태령과 한남동을 지나 조기대선까지 이르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대선에서 진보정치가 설 곳은 없다고들 얘기했습니다. 욕이나 안 먹으면 다행이다, 그런 말도 들었습니다.
21대 대통령 선거 기호 5번 권영국이 대표님께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는 대선을 거치며 분명하게 다시 일어섰습니다. 유의미한 득표율을 받진 못했지만, 이 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메시지를 크게 전했고, 눈물겨운 성원과 상당한 후원금을 받았습니다. 신입 당원이 크게 늘었고, 우리 당을 필요로 하는 곳이 다시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진보정치가 다시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 누구보다 이 모습을 간절하게 기다리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표님께서 응원하고 지켜봐주신 덕분에 이루어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8주기에는 아마도 지방선거 결과를 말씀드리게 될 것입니다. 그때는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도록 정말 온 힘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하나된 진보정치가 마침내 지방선거에서 승리했다고. 응원해주십시오. 지켜봐주십시오. 반드시 그 말씀을 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7월 19일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