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로운전환 2025 공동행동 출범 기자회견 발언]
정의로운 전환, 기후위기 막는 가장 확실하고 정의로운 길
- 일시 : 2025년 3월 25일(화) 11:00
- 장소 : 민주노총 15층 교육장
정의당 부대표 문정은입니다. 기후위기 재난 앞에 무차별한 산불 피해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윤석열 내란 반동의 시간이 100여일 넘어서고 있습니다. 노동자 서민들의 절실한 삶의 위기가 ‘입틀막’ 되고, 높은 곳으로 향하는 이들과 곡기를 끊고 광장을 지키는 이들의 인내심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반드시 윤석열을 끌어내리고 기후위기에 맞선 정의로운 전환의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에너지 전환속도가 국제 사회에 비해 현저히 더딥니다. 탈석탄 과정에서 지역의 경제적 충격과 에너지 위기에 따른 대응 역량 역시 비전과 원칙이 없고,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할 당사자 참여를 보장하고 있지 않습니다. 보령 석탄화력발전소의 조기 폐쇄 이후 지역의 인구 유출이 가속화되고 이로 인한 지역 경제 영향이 확인되었음에도 반성과 성찰이 부족합니다.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올해 말부터 석탄발전소 폐쇄가 본격화되면 최대 8천 명의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고, 1만명이 넘는 인구가 지역을 떠나 경제적 타격도 심각하게 우려됩니다. 윤석열의 내란으로 민생이 심각한 위기 앞에 놓여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고 지역의 인구가 유출되면 위기는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고 말 것입니다.
정의로운 전환이야말로 먹고사는 문제이고 지역과 사람을 살리는 문제입니다. 석탄 발전은 멈춰도 우리의 삶은 멈출 수 없습니다. 윤석열이 파면되고 다시 감옥 가면 이 투쟁의 선봉에 있던 우리 발전노동자들의 삶도 나아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 투쟁은 본인의 일터와 산업의 종말을 고함에도 인류와 사회를 위해 나선 발전 노동자들의 숭고한 투쟁이기도 합니다.
발전노동자의 삶을 지키는 것은 공공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것이고, 지역을 살리는 길이며, 기후위기를 막아서는 가장 확실하고 정의로운 길입니다.
더는 미루지 맙시다. 우리의 힘으로 반드시 쟁취합시다. 오늘 출범하는 정의로운전환 2025 공동행동이 중심이 되어, 공공재생에너지 확대와 발전노동자 총고용을 향한 단단한 대오를 구축합시다. 정의당은 흔들림 없는 강고한 연대 투쟁으로 정의로운 전환을 향해 함께하겠습니다. 투쟁.
2025년 3월 25일
문정은 정의당 부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