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3.8세계여성의날 기념 정의당 당원대회 보도자료
<3.8세계여성의날 기념 정의당 당원대회 보도자료>

- 일시 : 2025년 3월 8일(토) 13:00
- 장소 : 의정부지 역사문화광장

정의당, “응원봉 쥔 손에 의사봉을” 정의로운 성평등 정치 외쳐 

“응원봉 쥔 손에 의사봉을” 정의로운 성평등 정치
정의당이 ‘3.8세계여성의날’을 맞아 민주주의 광장을 지켜온 여성들의 목소리가 정치에 더 적극적으로 반영되어야 한다며 ‘정의로운 성평등 정치로의 전환’을 외쳤다. 
참가자들은 “2025년의 대선은 그동안 지워져 왔던 사람들에게 정치를 돌려주는 대선이 되어야 한다”며 2030세대 여성, 여성노동자, 성소수자, 동덕여대졸업생, 장혜영 전 의원의 발언을 차례로 들었다. 

신현자 정의당 여성위원장은 여는 발언을 통해 “21대 국회의원들이 발의한 여성 관련 법안 통과율은 1.9%. 정의당이 발의했으나 폐기된 여성법안은 21개나 된다”며 ▲차별금지법, ▲성과 재생산 권리 보장, ▲비동의강간죄, ▲디지털성범죄 대응강화, ▲성별임금격차 해소 등 여성의 노동권과 생명·안전에 관한 법안들이 국회에서 폐기되어 왔음을 지적했다. 

2030여성의 발언도 이어졌다.
2030여성당원이자 정의당 페미니스트 여성정치클럽 최윤이 대표는 “(2024년 총선 당시)국민의힘은 여성 공약을 출산에만 국한했고, 민주당은 성범죄자를 공천하면서도 여성 후보 공천율 30%라는 약속조차 지키지 않았다”며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 ‘여성의 삶’과 ‘차별 해소’가 주요 의제로 다뤄지지 않았음을 비판하며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성평등을 ‘선택’하는 시대가 끝났음을 선언했다. 
자신을 간호사로 소개한 이가희씨는 여성이자 노동자, 비혼, 1인가구 생활인으로 겪는 어려움을 밝히며 이것이 구조적인 문제임을 밝혔다. 또 “여성이 경력 단절을 걱정할 필요 없이, 남성이 가장의 역할을 강요받을 필요 없이, 모두가 일터에서 공정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사회. 누구나 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고, 미래를 계획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고 강조했다.

동덕여대 학내민주화 투쟁에 연대하고 있는 동덕여대졸업생 김강리씨는 “동덕여대 대학 본부는 사법적·경제적 수단을 동원해 대학민주화를 향한 목소리를 틀어막으려 한다”며 “극우언론과 일명 ‘렉카’유튜버들을 동원해, 5개월째 투쟁을 이어나가는 재학생들을 여성혐오적 인터넷 여론에 먹잇감으로 던져주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 이는 노동조합을 향한 편견어린 시선, 사회적 참사에 대응하는 국가의 폭력, 이주민을 향한 혐오정서와 닮았다며 “혐오와 차별의 정치를 지금 여기에서 끝장내고 우리가 살고 싶은 미래를 앞당기자”고 말했다.

성소수자 당사자이며 정의당 성소수자위원회 소속 엽록체(활동명)씨는 “대법원은 2022년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성정체성에 따른 인격을 형성하고 삶을 영위할 권리가 있다’고 판시했지만, 우리 사회는 지금도 성별이분법에 맞지 않는 이들의 존재를 지우고 있다”며 “성소수자의 삶을 위한 정치는 결국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성평등 정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혜영 전 정의당 국회의원은 “반여성정치를 탄핵하지 않는 탄핵은 반쪽짜리 탄핵이고 성평등정치의 부활 없는 민주주의 회복은 반쪽짜리 회복에 불과하다”며 2017년의 반쪽짜리 탄핵을 넘어 진정한 성평등 정치개혁을 이루자고 호소했다.
또 양당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결선투표제 없는)승자독식 소선거구제가 정책투표를 방해하고 양당 후보 중 최악이 아닌 사람에게 표를 던지게 했다며 ”양당 후보 중 최악이 아닌 사람에게 표를 던져온 결과, 양극단 진영의 한쪽은 여성을 때려서 표를 모으고 다른 한쪽은 여성을 외면해도 여성표를 잃지 않는다는 비겁한 확신을 가지게 됐다“고 비판했다. 

권영국 정의당대표는 “여성들은 탄핵 광장을 이끄는 리더였고 주인공이었다”며 “여성을 무시한 정치인에게 내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또 “진보정당은 숙명적으로 페미니즘 정당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오늘 재확인 한다”며 성평등한 정치로의 전환에 정의당이 역할을 다 할것이라고 약속했다.

참가자들은 21개의 정의당의 여성법안을 폐기한 국회 모형 앞에서 ▲차별금지법 ▲성별임금격차 해소법 ▲비동의강간죄 ▲여성폭력방지 기본법 ▲디지털성범죄 대응강화 ▲젠더폭력 국가책임제 ▲가족구성권 보장 ▲안전한 임신중단 등 성·재생산 권리 보장 등의 여성법안이 필요하다는 의미를 담은 퍼포먼스를 통해 이제 누군가 우리를 대리해주리라 기대하지 않고 여성들이 “여성들이 우리의 응원봉과 의사봉으로 이 법안을 다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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