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내란죄 주범 김용현 기자회견 관련 성명
“내란 행동대장에게 내어줄 마이크는 없다”
배포일시 : 2024년 12월 26일(목)
윤석열 내란의 행동대장 김용현(전 국방부장관) 변호인단이 오늘 10시 30분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한다. 내란주범이 무슨 해명할 일이 있는가? 시민들 뒷목 잡게 한 지난 12일 윤석열 담화가 반복될까 벌써부터 두렵고 속이 메슥거린다.
김용현은 구속된 뒤로도 검찰 특별수사본부 소환에만 응하고 공수처와 경찰 특별수사단의 조사에는 전혀 응하지 않고 있다. 오늘 기자회견에서는 MBC와 JTBC의 취재를 허가하지 않겠다고 한다. 수사도 취재도 입맛대로 골라 받겠다는 것이다.
기자회견에서 어떤 변명을 늘어놓을지 안 봐도 뻔하다. 이미 곧 체포될 윤석열과 곧 탄핵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곧 해산될 국민의힘의 국회의원들이 똑같은 스토리들을 반복하고 있지 않은가. 시간만 아까운 이야기들을 시민들이 또 들어줘야겠는가.
언론단체에서는 두 언론사의 취재제한을 철회하지 않으면 모든 언론들이 전면 거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당한 취재제한에 맞서는 정당한 보이콧 방안이다. 기자들의 결기를 응원하고 지지한다.
다만 내란주범의 변명을 직접 인용으로 보도하는 일에 대해 당부드리고 싶다. 시민들은 이미 계엄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그 계엄을 주도한 자의 변명을 글자 그대로 보도하는 것은 시민들을 괴롭히는 일이며, 내란일당의 전략에 힘을 실어주는 꼴이다.
기자회견 취재 보이콧을 지지한다. 취재를 진행하더라도 있는 그대로 인용할 것이 아니라 그의 말의 어떤 부분이 거짓이고 무엇이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인지 명확하게 따져 보도할 것을 요청드린다.
2024년 12월 26일
정의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