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이태원 참사 2주기 메시지 “159명의 꿈과 삶을 언제까지고 기억하겠습니다”
[보도자료] 이태원 참사 2주기 메시지
“159명의 꿈과 삶을 언제까지고 기억하겠습니다”

배포일시 : 2024년 10월 28일(월)



2년 전 이태원 참사로 우리 곁을 떠난 159명의 별들을 기억합니다.

그들을 지키지 못한 우리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대책 마련도 이루어내지 못한 채 2주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정치의 책임을 분명히 하겠다던 합동분향소 앞 정의당의 다짐을 얼마나 성실하게 실천해 왔는지를 성찰해 봅니다.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게 부끄럽고 죄송스럽습니다.

2주기를 앞두고 참사 책임자들의 1심 판결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도저히 현실이라곤 믿기지 않을 만큼 참담한 소식들이었습니다. 용산구청장, 서울경찰청장, 그리고 서울경찰청 주요 책임자들이 줄줄이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용산경찰서장만 금고형을 받았을 뿐입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소환조사조차 없이 무혐의 처분을 받은 지 오래입니다.

지치고 무기력해지는 소식들뿐이지만 유가족들은 매번 다시 자리에서 일어나 치열하게 싸워오셨습니다. 시민들에게 잊혀선 안 된다는 절박함으로 버텨온 2년입니다. 그 절박함으로 700일 만에 이태원 참사 특조위가 출범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숱한 방해 공작 속에 너무나 늦게 출범한 것이지만, 그만큼 제대로 성과를 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송기춘 특조위원장은 지난 주말 추모대회에서 “정치적 외풍이 있다면 그것을 막아내는 것이 위원장의 역할”이라고 말했습니다. 절반만 맞는 말입니다. 그것을 막아내는 것은 우리 모두의 역할입니다. 위원장이 홀로 분투하지 않도록, 유가족들이 외롭게 고립되지 않도록 연대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입니다.

다시 약속드립니다. 정의당은 그렇게 하겠습니다. 진실을 향해 걷겠습니다. 함께 하겠습니다. 159명의 꿈과 삶을 언제까지고 기억하겠습니다. 


2024년 10월 28일
정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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