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KBS 사장 임명 강행 및 언론노조 KBS본부 총파업 관련 입장
“위법 선임된 KBS 이사들의 사장 임명 날치기 시도 규탄한다”
배포일시 : 2024년 10월 23일(수)
· 언론노조 KBS본부 총파업 돌입, 7년 만의 총파업
· 박민 현 사장 연임 도전, 임기 중 ‘용산방송’ 논란 열거하기엔 지면 부족해
· KBS 이사 11인 중 여권 추천 7인, ‘위법 방통위’에서 선임된 인사들로 효력 없어
· 군사작전처럼 실시되는 이사회, 효력 없는 이사들의 정당성 없는 날치기 시도
· KBS는 용산 아닌 국민 위한 방송 되어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24시간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2017년 공영방송 총파업 이후 7년 만의 총파업입니다.
투표율 84%에 찬성률 92.76%로 압도적인 결의가 모였습니다. 공정성을 훼손하고 절차를 무시한 채 이뤄지는 사장 선임을 저지하기 위함입니다. 이번 파업으로 오늘 아침부터 다수 뉴스 프로그램들이 결방 또는 축소 편성됐습니다.
오늘 오전 최종 사장 후보자를 선정하는 KBS 이사회가 실시되고 있습니다. 번번이 ‘용산방송’ 논란을 일으켜 공영방송을 무너뜨린 박민 현 사장이 연임에 도전하며 유력 후보자로 올라와 있습니다. 그가 사장을 맡은 이래 KBS에서 발생한 문제들은 일일이 열거하기엔 지면이 부족할 정도입니다.
박민 사장도 문제지만, KBS 이사회도 문제입니다. 지난 17일 서울행정법원에서 ‘2인 구성 방송통신위원회’는 위법이라고 판결한 바 있습니다. 현 KBS 이사 11인 중 이사장을 포함한 여권 추천 7인이 모두 2인 구성 방통위에서 추천해 선임된 인사들입니다.
지난 8월 KBS 야권 추천 인사 4인이 이들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행정법원에 냈는데 방통위의 시간 끌기로 지금까지도 결론이 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미 2인 방통위의 위법성이 확인된 마당에 더 시간 끌 필요 없습니다. 서울행정법원은 KBS 여권 추천 인사 7인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속히 인용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KBS 이사회는 ‘군사작전’처럼 이뤄지고 있습니다. KBS 곳곳에 청경 100여명이 배치됐고, 여권 인사 7인은 이사회 실시에 항의하는 KBS 구성원들을 피하겠다고 새벽부터 쪽문으로 출근했다고 합니다. 효력 없는 이사들이 날치기까지 감행하고 있는 꼴입니다. 정당성이 없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니 날치기를 시도하는 것입니다.
KBS는 용산과 윤석열 대통령을 위한 방송이 아니라 우리 사회와 국민을 위한 방송이 되어야 합니다. 정의당은 공영방송 KBS를 지키기 위해 투쟁하는 언론노조 KBS본부를 전적으로 지지합니다.
2024년 10월 23일
정의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