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중앙당사에서 정의당 창당 12주년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 성소수자 인권활동가이자 '동성 배우자 건강보험 피부양자 소송' 및 '혼인평등소송' 당사자인 김용민-소성욱 부부가 참석하여 축사를 전했습니다.
이들은 "거대 양당이 외면하는 성소수자 의제 법안들은 정의당이 없었다면 발의조차 어려웠을 것"이라며, "선거철마다 혐오가 판치는 정치권에서 그나마 작은 숨구멍"이 되어주던 정의당의 재도약을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12년 전 오늘, 노회찬 대표는 '6411번 버스'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의 투명인간들을 호명했습니다.
지난 기간, 우리를 둘러싼 많은 것이 변하였습니다. 그러나, 권리를 유예당한 성소수자를 비롯한 사회적 소수자들의 삶은 아직 충분히 변하지 않았습니다.
권영국 대표는 오늘 “정의당이 원외로 밀려났지만, 정의당의 역할과 필요성은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며, “우리를 필요로 하는 시민들이 있는 한, 우리는 사라질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기념식에 참석한 이태원참사 유가족, 전세사기 피해자, 쿠팡 노동자 유가족, 그리고 성소수자는 이 시대의 투명인간이며, 이들이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사회를 변화시키는 것이 정의당의 존재 이유입니다.
우리의 존엄과 행복을 막아서는 모든 것들을 물리치고, 온전한 시민의 권리를 쟁취할 그날까지, 저희는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지지를 요청드립니다.
2024년 10월 21일
정의당 성소수자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