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중동 전쟁 확전 위기 관련 입장문
“국제사회가 나서서 중동 확전 막아야 합니다”
배포일시 : 2024년 10월 3일(목)
오는 10월 5일 가자지구 집단학살 1주기를 앞두고 이스라엘이 중동에서 연일 확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지난 1년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사망자 수가 4만명을 넘어섰습니다. 그중 40%가 아이들입니다. 부상자는 10만명에 달하고, 1만명 넘는 사람이 실종된 상태입니다(8월 15일 기준). 전쟁 직전 가자지구 인구(220만명)를 감안하면 전체 인구의 7%가 죽거나 다치거나 실종됐습니다. 같은 기간 이스라엘군 집계에 따르면 작전 중 사망한 이스라엘군은 300여명입니다. ‘전쟁’이라 이름 붙이기엔 너무나 비대칭적인 이 상황을 우리는 ‘학살’이라고 부릅니다.
1주기를 사흘 앞둔 지금, 중동은 전운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그치지 않고 레바논 헤즈볼라, 시리아, 예멘 후티 반군, 이란까지 전선을 확대해가고 있습니다. 어제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를 향한 대규모 미사일 발사 직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을 천명하면서 중동 위기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면전이 발발하고 ‘제5차 중동전쟁’이 터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전쟁의 참상은 전쟁을 부추기는 지도자들이 아니라 자신을 방어할 수 없는 수많은 민중들에게 먼저 닥칩니다. 그리고 의사와 상관없이 전쟁에 끌려나가야 하는 청년들에게 먼저 닥칩니다. 확전만은 막아야 합니다. 국제사회가 나서서 중동 전쟁 위기를 중재하고 평화로 향해가야 할 때입니다.
2024년 10월 3일
정의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