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제79주년 광복절 메시지
“독립운동과 광복절을 욕보이는 윤석열의 굴종 외교와 역사왜곡 시도, 용납할 수 없습니다.”
배포일시 ; 2024년 8월 14일(수)
· 79주년 광복절, 헌신하고 희생한 독립운동가와 순국선열, 민중에게 경의를
· 과거사 비타협은 대한민국에서 오래전 합의된 사항… 윤석열 정부 역사인식 땅바닥
· 반복되는 굴종외교와 메시지 참사… 이쯤 되면 윤석열 대통령의 ‘진심’
· 독립운동가 희생과 헌신 욕보이는 윤석열 정부 용납 못해
제79주년 광복절입니다. 나라를 되찾기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독립운동가들과 순국선열들, 그리고 일제의 억압에 굴복하지 않고 각자의 자리에서 투쟁한 모든 민중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광복절은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것을 기념하는 소중한 날입니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 들어와서는 3·1절이나 광복절을 맞이하는 게 겁나기 시작했습니다. 기념사랍시고 내놓는 말이 모두 기념일의 취지에 반하는 말들이었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에서 과거사 문제에 관한 한 일본과 타협할 수 없다는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 합의된 사항입니다. 책임 있는 정치세력이라면 감히 노골적으로 일본과의 타협을 주장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의도를 숨기고 뒤에서 타협하려 들거나 기만적인 언어와 정책으로 국민을 속이는 경우가 있었을 뿐입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의 역사 인식은 그야말로 수준 미달입니다. ‘바닥 아래 지하’라는 말로도 설명이 안 됩니다. 전략적 타협인 줄 알았더니 일본 정부를 대변하는 것에 ‘진심’이었습니다.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에 대해 가해자 일본기업 대신 국내 재단이 변제해주겠다고 발표할 때까지만 해도 미국과의 관계를 고려한 타협인 줄 알았습니다. 전 국민이 우려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에 적극적으로 일본 정부 편을 들 때도 단지 무능하고 무책임할 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삼일절 기념사에서 일본을 ‘협력하는 파트너’로 열심히 치켜세우고, 광복절 기념사에서는 과거사 문제에 침묵하며 난데없이 ‘공산주의 및 전체주의 세력’을 비난하더니, 올해 광복절에는 한일관계 얘기를 배제하고 뜬금없이 ‘윤석열표 통일 독트린’을 발표하겠다고 합니다. 메시지 참사입니다.
메시지만 참사면 다행일 지경입니다. 사도광산 유네스코 동의 과정에서 일본의 조선인 강제노역 역사 감추기 시도에 자발적으로 협력하고, 국사편찬위원회·한국학중앙연구원·동북아역사재단·독립기념관 등 주요 역사 관련 기관장에 독립운동을 테러로 규정하고 일본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장하는 뉴라이트 계열 인사들을 임명하고 있습니다. 일본 대변자들로 역사를 더럽힐 작정이 아니면 이럴 수는 없습니다.
이쯤 되면 일본 굴종, 과거사 면죄가 윤석열 대통령의 진심입니다. 일본 정부의 아바타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일본과의 과거사 문제에서 자주적이며 원칙적인 입장을 견지해야 하는 것은 한국 대통령으로서 반드시 갖춰야 할 헌법 수호 의무입니다. 역사 인식 자체가 부재한 윤석열 대통령이 민족의 자존심과 일본 과거사 문제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내고 역주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서슬 퍼런 일제강점기에 목숨으로 일본에 저항한 독립운동가와 순국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을 욕보이고 있는 윤석열 정부를 우리는 용납할 수 없습니다.
정의당은 79주년 광복절을 맞아 독립운동가와 순국선열께서 우리에게 남겨준 자주와 독립의 소중한 가치를 되새깁니다. 대통령 윤석열은 일본 굴종 외교와 역사 왜곡 인사들의 기관장 임명을 멈추기 바랍니다.
2024년 8월 14일
정의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