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한 달, “우리는 지켜보고 있다, 아리셀은 착각 말라” (서면)
[보도자료]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한 달, 아리셀 교섭 태도 관련 입장문 (서면)
“우리는 지켜보고 있다, 아리셀은 착각 말라”

배포일시 : 2024년 7월 24일(수)



·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한 달, 아리셀 태도 뻔뻔하기 짝이 없어
· 차별적 배상, 유족 갈라치기, 언론 공격… 유족들 모욕하는 행위
· 정의당은 아리셀 문제 완전 해결될 때까지 지켜볼 것, 아리셀 착각하면 안 돼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가 발생한 지 한 달째입니다. 유가족들은 여전히 거리에서 추모제를 열고 있습니다. 해결된 것이 거의 없습니다. 이쯤 되면 언론도 정치도 관심을 돌렸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지 아리셀의 태도가 뻔뻔하기 짝이 없습니다.

모기업 에스코넥과 아리셀은 지난 5일 1차 교섭 이후 별다른 후속조치를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되레 외국인 사망자들의 비자와 체류 기간에 따라 배상액을 차별적으로 지급하겠다는 폭력적인 제안을 유족들에게 서슴없이 건네고 있습니다.

아리셀은 노동력을 싼값에 쓰기 위해 불법 인력공급을 공모하여 놓고, 죽고 나니 불법 취업을 이유 삼아 정당한 배상액을 줄 수 없다는 겁니다. 안 그래도 멍든 유족 가슴에 대못을 때려 박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대책위원회를 꾸려 공동 대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리셀은 유족들에게 개별적으로 접근해 합의를 하면 위자료를 더 주겠다는 식으로 회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디서 배워온 못된 짓인지 모르겠습니다.

일부 언론들도 아리셀의 책임 회피에 일조하기 시작했습니다. 유족과 피해자에 대한 화성시의 숙식비·긴급생계비 지원이 과도하다는 보도, 유족 지원을 위해 발벗고 나선 시민사회를 향해 ‘외부세력’ 운운하는 보도가 그렇습니다. 숱한 사회적 참사들마다 빠짐없이 등장하는 악의적 보도 행태가 이번에도 등장한 것입니다.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촉구하는 일에는 무관심하면서, 참사로 인해 실의에 빠진 유족들을 모욕하고 책임 회피 하는 데만 열성적인 사업주와 악의적인 보도행태를 보이는 언론들은 반복되는 참사의 주범이자 공범들입니다.

아리셀은 착각해선 안 됩니다. 한 달이 지났어도 우리는 여전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아리셀이 유족 앞에 사죄하고 유족들이 납득할 만한 후속 조치를 내놓을 때까지 지켜볼 것입니다. 더 이상 대한민국 시민들을 부끄럽게 만들지 말기 바랍니다.

2024년 7월 24일
권영국 정의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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