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고 이예람 중사 장례식 관련 메시지 (서면)
“정의당은 고인의 용기를 잊지 않겠습니다”
배포일시 : 2024년 7월 18일(목)
· 공군 성추행 피해자 고 이예람 중사 장례식 오늘부터 20일까지 치러져
· 죽음으로 성추행 고발한 뒤에도 군은 조직적 은폐 시도, 국방부는 미온적인 수사로 일관
· 공범자들 재판 일부 아직 진행중… 합당한 처벌 있어야
· 정의당은 고인 용기 기억하며 군내 성폭력 근절 위해 노력할 것
오늘부터 20일까지 공군 성추행 피해자 고 이예람 중사의 장례가 치러집니다. 2021년 5월 21일, 군내 성폭력 가해와 조직적 은폐 시도를 고발하고 순직한 지 3년 2개월 만의 장례식입니다. 장례식장은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되었습니다.
고인이 죽음으로 고발한 뒤에도 군은 조직적으로 사건을 은폐하려 들었고 국방부는 사건 수사에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했습니다. 고인의 양친께서 온몸으로 투쟁에 나선 뒤에야 정치권이 조금씩 움직였습니다. 대선 토론회 마지막 1분에서 심상정 전 의원이 특검법 도입 필요성을 요구한 뒤에야 특검법은 통과될 수 있었습니다.
고인을 죽음에 이르게 한 공범자들의 재판 일부가 아직 진행되고 있습니다. 고인의 부친인 이주완님께선 모든 가담자들이 죗값을 받을 때까지 장례를 미루겠다는 입장이었으나, 투쟁이 너무 길어지고 수도병원과 재판을 오가는 고된 강행군 속에 건강이 악화된 탓에 지금 시점에 장례식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이주완님의 결정이 빛바래지 않도록 남은 재판들에서 공범자들에게 합당한 처벌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각 사건 재판부에 공정하고 정의로운 재판을 촉구합니다. 정의당은 그날까지 이 사건을 빠짐없이 지켜보겠습니다.
고 이예람 중사의 용기가 세상을 바꿨습니다. 정의당이 그 용기를 기억하며 군내 성폭력이 근절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고인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합니다.
2024년 7월 18일
정의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