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시작, 정의당?
[뉴스토리]란 방송프로그램을 보며 정의당의 현황을 알게 되었습니다.

87년도에 처음 투표권을 가졌을 때, 김대중을 '비판적 지지'하자며 학생회가 뻔뻔스럽게 대선운동을 하고 다녔지만,
저는 사퇴해버린 백기완 후보에게 투표를 했고, 이후 언제나 진보당에 투표해왔습니다. 
물론 지난번에는 투표하지 않았습니다. 그게 너무 억울합니다. 

[뉴스토리] 방송을 보니, 이 사람들은 여전히 반성하지 않고 있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지만, 다 풀어놓을만큼 이 당에 대해 성의가 있지도 않고, 간단하게 한두마디만 하겠습니다.

방송에서 누군가가 그렇게 말했습니다. 이 사회가 이제는 진보를 원하지 않나보다 라고요.
아니요. 지금도 진보를 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다만 당신들이 진보로 보이지 않는 거예요.
지금은 진보라는 깃발 내건다고 해서 진보가 되는 시대가 아닙니다.
진보라는 사람들도 부정하고 부패하고, 권력을 탐하고, 성추행도 하고 그런다는 것을 모두가 알게 되었거든요.

또, 방송에 나온 어떤 이는, 젠더 갈등을 이야기 하면서
우리가 페미니즘을 버렸어야 했냐고도 하더군요.
아니요. 페미니즘은 당연히 지지해야지요.
다만 왜 메갈리즘을 지지하냐는 거지요. 페미니즘과 메갈리즘 FM니스트 여시 이런 말을 구별 못합니까?
젊은 층에서는 널리 알려진 사기꾼이 당의 추천을 받아 비례대표의원이 되고,,, 이런 정당을 어떻게 지지하겠습니까.

저는 이제 진보라는 말보다 정의라는 말이 좋습니다. 당명이 정의당으로 바뀔 때 참 맘에 들었었고요.
영화 [남한산성]에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벼슬아치들이 명을 섬기건 청을 섬기건 상관 안한다"
국힘당이 보수입니까? 민주당은 민주세력입니까? 벼슬아치들은 똑같습니다.
다만 정의를 향해 나아가는 정당이 하나쯤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이라도 당을 완전히 지워버리고,
몇 안될지라도 진정으로 정의로운 사람들로 다시 정당을 꾸리시기 바랍니다.
그런 날이 오면, 저는 물론, 많은 사람들이 다시 정의당을 지지하게 될 것입니다.



<지워진 드쿠닝> Robert Rauschenberg,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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