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장혜영 원내대표 직무대행, 이태원참사특별법 여야 합의 처리에 대한 유가족 입장 발표 기자회견

일시 : 2024년 5월 2일 (목) 15:30

장소 : 국회 본관 앞 계단

■장혜영 원내대표 직무대행

정의당 원내대표 직무대행 장혜영입니다.

먼저 오늘 이날만을 기다리며 정말 엄동설한과 폭염을 견뎌왔던 우리 이태원 참사 유가족 여러분, 그리고 함께 마음 모아주신 시민대책회의와 시민 여러분들, 그리고 야당 의원님들, 그리고 마침내 함께해 주신 여당의 의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태원 참사 특별법은 대한민국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국가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최소한의 법률이었습니다.

이 최소한의 법률을 제정하기 위해서 무려 1년 하고도 6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다는 점에 대해서 21대 국회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오늘 이 특별법을 통해서 우리는 반쪽자리 진실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국정조사를 통해서 밝혀낸 진실은 이태원 참사가 막을 수 있는 참사였다는 것입니다.

할로윈 시기에 이태원 지역의 인파 밀집으로 인한 압사 사고는 정부로부터 예견되었습니다.

그러나 막지 못한 것입니다. 이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통해서 추진될 특조위를 통해 왜 막을 수 있었던 이 참사를 막지 못한 것인지,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다시는 이런 참사가 대한민국에서 일어나지 않을 수 있는지 그 진실을 향해서 우리는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이 기쁜 날, 하지만 기뻐할 수만은 없는 날 시민 여러분께 힘주어 말씀드립니다.

앞으로도 진실 규명과 책임자 처벌과 재발 방지를 위한 유가족들과 시민대책회의의 노력에 마음으로 함께해 주십시오.

정의당은 안타깝게도 22대 국회 원내에서는 이렇게 함께 유가족들의 곁을 지키지 못하지만 거리에서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끝까지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의 곁을 지키겠습니다.

오늘까지 정말로 고생 많으셨습니다. 잘 버텨 감사합니다.

2024년 5월 2일

정의당 원내공보국